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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저점 6개월 만에 ‘2229%’…신풍제약 ‘수익률 킹’
3월 이후 2229.80% 고공상승
유니슨 1010.93%…코스닥 1위
바이오·그린뉴딜, 상위 대거 포진

국내 증시가 3월 연저점 이후 현재 수준까지 회복하는 동안, 다수의 종목들이 이전보다 훨씬 높은 주가수익률을 시현했다. 약 6개월간 무려 200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바이오 업종과 그린 뉴딜 정책 관련주들이 수익률 상위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연중 최저치로 떨어진 3월 19일 이후 이달 16일까지 유가증권시장 상장 종목 중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신풍제약’이다. 신풍제약의 주가는 해당 기간 6610원에서 15만4000원으로 14만7390원(2229.80%)이나 뛰어올라 20배 이상의 수익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마이너스 수익률(-21.97%)을 기록했던 신풍제약은 올해 주가 급등으로 시가총액이 불어나며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에 편입되기도 했다.

우선주를 제외한 종목 중 상승률 2위는 두산퓨얼셀로 나타났다. 두산퓨얼셀은 같은 기간 4180원에서 5만2900원으로 4만8720원(1165.55%) 상승했다. 수소연료전지를 생산하는 두산퓨얼셀은 수소 경제와 그린 뉴딜 정책의 수혜주로 꼽히며 투자 수요가 몰렸다.

엔터테인먼트주인 YG PLUS는 813.28%의 상승률로 3위에 올랐다. 이어 ▷유나이티드제약(740.89%) ▷효성중공업(685.14%) ▷세진중공업(523.53%) ▷SK케미칼(513.76%) ▷금호에이치티(504.54%) ▷두산중공업(493.57%) ▷서연(492.57%)이 10위 안에 들었다.

코스닥시장에선 ‘유니슨’이 같은 기간 604원에서 6710원으로 6106원(1010.93%) 상승해 1위를 차지했다. 풍력발전 사업을 하는 유니슨은 그린 뉴딜 수혜가 기대되며 인기를 모았다. 유니슨도 신풍제약과 마찬가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엔 주가가 하락(-29.41%)했었다.

2, 3위도 풍력 발전과 관련된 종목들이 자리를 꿰찼다. 해상 풍력 하부구조물을 생산하는 삼강엠앤티는 889.97%의 수익률을, 풍력 발전용 부품을 제조하는 씨에스베어링은 826.7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4~8위는 바이오 기업이 싹쓸이했다. 디엔에이링크(776.65%)와 제넨바이오(742.59%). 엑세스바이오(741.69%), 필로시스헬스케어(706.45%), 휴마시스(705.16%) 모두 7배 이상 주가가 뛰었다.

이어 시스윅(632.24%)과 신일제약(632.22%)이 10위권에 포함됐다.

바이오와 그린 뉴딜 관련주들의 주가가 과열됐다는 우려도 나오지만 이들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전망이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판 뉴딜 정책 추진에 따른 수혜 산업 및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정책 방향은 정해졌지만 아직 막연한 기대감만 반영된 상황”이라며 “내년부터 투자금이 본격 집행되고 선진국을 중심으로 유사한 사업이 진행될 수 있다. 장기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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