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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온 노출’ 독감 백신 접종자 하루새 100명 늘어…총 324명

24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서울지부의 유료 독감 예방접종 창구에 시민들이 줄지어 서 있다. 정부가 독감 백신의 유통상 문제로 무료접종 사업을 일시 중단하자 유료 예방접종을 받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유통중 ‘상온 노출’ 사고로 사용이 중지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이 324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질병관리청은 26일 참고자료를 통해 “조사 대상인 정부 조달 물량을 접종한 경우가 이날 기준 총 324건으로 보고됐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이상반응 발생보고는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앞서 질병청은 전날 기준으로 224명이 상온에 노출된 독감 백신을 접종받은 것으로 파악했는데 하루새 100명이 추가된 것이다.

질병청은 “조사결과에 따라 수치가 변경될 수 있으며 주기적으로 집계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상온 노출 사고를 낸 신성약품이 유통하는 백신은 만 13∼18세, 만 62세 이상 어르신 대상 접종분으로, 전국에 578만명분이 이미 공급된 상태다.

현재 상온 노출 백신의 안전성 여부는 아직 확인된 것이 아무것도 없다.

다만 백신 속 단백질이 온도 변화로 인해 변형되면 백신의 효능이 변하거나 아예 효능이 없는 '맹물 백신'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면밀한 검증을 거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정부는 상온에 노출된 독감 백신을 수거해 안전성과 효능을 검증한 뒤 문제가 없으면 접종을 순차적으로 재개할 계획이다.

한편 질병청에 따르면 독감 백신 접종 후 피해보상을 신청한 건수는 2018년 이후 44건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10건은 접종 후 연조직염, 두드러기, 급성 전신 발진성 농포증 등의 증상이 나타났는데 이 증상과 예방접종 간의 관련성이 인정돼 보상을 받았다. 33건은 기각됐고 1건은 재심의를 앞두고 있다.

예방접종과 관련성이 인정되면 피해자는 진료비와 간병비(1일 5만원)를 받을 수 있다. 이 밖에 장애일시보상금이나 사망 시 사망일시보상금, 장제비(30만원) 등을 받을 수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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