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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광현·류현진, 한가위 새벽 PS 동반출격
김광현, 샌디에이고 1차전 중책
류현진, 탬파베이와 2차전 등판
PS 명운 가를 경기 맹활약 기대
김광현 [USA투데이 연합]
류현진 [USA투데이 연합]

코로나사태라는 커다란 변수를 이겨내고 팀의 마운드를 굳건히 지켜낸 코리언 좌완듀오 류현진(토론토)과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이 한가위인 1일 새벽(한국시간) 나란히 포스트시즌에 등판한다.

약체 토론토를 4년만에 포스트시즌으로 이끈 류현진은 10월1일 오전 5시(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탬파베이 레이스를 상대로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에 선발로 나선다.

김광현은 1시간 뒤인 오전 6시에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에서 샌디에이고를 상대한다.

당초 예상은 류현진이 1차전인 30일 등판, 김광현은 2일이나 3일 등판이 점쳐졌지만 양팀 사령탑의 결정으로 동반출격이 성사됐다. 류현진은 당연히 팀의 에이스이고, 가장 믿을수 있는 투수라는 점에서 1차전 등판이 예상됐지만, 시즌 최종전에서 100개의 투구수를 채우면서 벤치가 하루 더 휴식을 주기로 했다. 승부를 가름할 1차전에 에이스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 적절한지에 대한 논란도 있지만, 당시 경기를 꼭 잡아야했던 토론토로서는 류현진을 2차전에 내는게 차선책이라고 판단한 듯 하다. 5일 휴식뒤 더 호투한다는 점도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세인트루이스는 올시즌 기대보다 훨씬 좋은 활약을 펼친 김광현을 깜짝 발탁했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MLB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김광현이 1차전에 선발로 등판한다. 올 시즌 KK(김광현의 애칭)가 잘 던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차전은 애덤 웨인라이트, 3차전은 잭 플래허티가 선발로 등판한다.

김광현은 올해 3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62로 맹활약했다. 선발로 등판한 경기에서는 3승 평균자책점 1.42의 더 뛰어난 투구를 했다. 시즌을 앞두고 선발경쟁에서 아쉽게 밀려났던 김광현이지만, 이후 세인트루이스 선발로테이션이 무너졌을때 찾아온 기회를 실력으로 잡아냈고, 결국 포스트시즌 1차전 선발이라는 중책까지 맡게 됐다.

지난 25일 미국진출 후 첫 동반승리를 거뒀던 류현진과 김광현이 팀의 명운을 가를 포스트시즌 등판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야구팬들의 기대가 크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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