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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억원 미만 저가 아파트 거래 비중 4년새 ‘반쪽’
민주당 박상혁 의원 감정원 자료 공개
5억원 미만 거래 58.7%(16년)→29.4%(20년)
반면, 20억~30억원대 거래 비중은 5배 이상 증가

서울시 노원구 아파트 단지 전경(기사내용과 직접적 연관 없음)[연합]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서울의 집값 상승으로 인해 5억원 미만 저가 아파트 거래 비중은 4년 새 절반으로 줄어든 반면, 서울 강남구에서 이뤄진 주택 거래 중 가액 20억~30억원대 거래의 비중은 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은 15일 한국감정원이 제출한 ‘주택 실거래 금액구간별 분포’ 자료를 공개했다.

감정원은 가액을 5억원 미만, 5억~10억원, 10억~15억원, 15억~20억원, 20억~30억원, 30억원 이상 등 6개 구간으로 나눠 분석했다.

서울에서 5억원 미만 거래는 2016년에만 해도 전체 거래 11만183건 중 6만4681건으로 비중이 58.7%에 달했으나 올해에는 그 절반 수준(29.4%)으로 축소됐다. 수도권 주택 거래를 보면 5억원 미만 거래가 2016년 전체 32만8192건 중 26만5684건으로 비중이 80.9%에 달했으나 올해에는 69.0%(26만1995건 중 18만894건)로 10%포인트이상 떨어졌다.

20억~30억원에 성사된 거래 비중은 2016년 5.0%에서 2017년 8.4%로 오르고 2018년에 18.1%에 이어 작년 28.2%로 큰 폭으로 뛰었다. 30억원 이상 거래의 경우 비중이 2016년에는 1.0%로 극히 미미했지만 올해는 8.4%로 올랐다.

2016년 강남구에서 이뤄진 주택 거래는 총 6758건이었는데 가액이 20억원 이상 30억원 미만인 거래는 335건(5.0%)였다. 하지만 올해에는 9월 3일까지 2207건의 거래 중 가액이 20억~30억원인 것은 608건으로 비중이 27.5%에 달했다.

서초구의 경우 15억~20억원 주택 거래 비중이 2016년 8.9%에서 올해 26.0%로 3배 가까이 높아졌다. 강남 못지않게 고가주택이 많은 용산구에선 주택 가액 10억~15억원 비중이 같은 기간 13.9%에서 38.9%로 높아졌다.

서울 전체적으로 봤을 때 올해 주택 거래 5만6788건 중 2만7762건(48.9%)이 5억~10억원에 계약됐다. 뒤이어 5억원 미만이 29.4%, 10억~15억원은 13.7%, 15억~20억원이 4.7%, 20억~30억원은 2.6%, 30억원 이상은 0.7%였다.

th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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