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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마오쩌뚱 지원으로 남침” vs “美, 한국 내전에 무력 간섭”…한미-북중 ‘6·25 공방’

  • 美中 6·25전쟁 인식차 南北에 불똥
    北 “南 정신 못 차리고 외세 추종”
  • 기사입력 2020-10-2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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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간 전방위에 걸친 첨예한 갈등이 6·25전쟁을 둘러싼 역사적 평가로까지 확전되면서 남북한에도 불똥이 튀는 모습이다.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미국과 중국이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6·25전쟁으로까지 전선이 확대되고 있다. 중국은 미 제국주의 침략에 맞서 승리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미국은 중국의 지원에 따른 북한의 침공이라고 맞받았다. 여기에 남북의 입장차까지 더해지면서 한반도정세가 한층 꼬이는 양상이다.

먼저 포문을 연 것은 중국이었다. 중국은 인민지원군의 6·25전쟁 참전 70주년을 맞아 항미원조(抗美援朝·미국에 맞서 북한을 도움)를 부각하며 애국주의와 반미감정 고취에 나섰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지난 23일 연설에서 6·25전쟁을 미국의 남북한 내전 무력간섭으로 규정하고 중국이 정의로운 행동에 나서 위대한 승리를 거뒀다고 밝혔다.

반면 미국은 6·25전쟁이 북한의 남침이라는 점을 재확인하면서 시 주석의 연설을 반박했다.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중국 공산당은 전쟁이 70년 전에 그저 발발했다고 주장한다”면서 “북한은 마오쩌둥의 지원으로 남한을 침공했다”고 지적했다. 미 국무부가 외국 국가원수의 연설 내용을 반박한 것은 이례적이다.

6·25전쟁을 둘러싼 미중 간 때 아닌 논쟁이 남북 간 새로운 갈등요인으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논쟁이 확산되자 한국 외교안보부처 장관들은 일제히 6·25전쟁이 북한의 남침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6일 “6·25전쟁은 북한의 남침으로 발발했다고 과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도 명시됐다”고 말했고, 서욱 국방부 장관도 같은 날 “명백한 남침이고 스탈린과 마오쩌둥의 사주를 받아 남침한 것”이라고 했다.

반면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국 인민지원군 참전 70주년을 맞아 중공군 열사능을 참배하면서 6·25전쟁을 ‘제국주의 침략자들을 격멸하는 성전’으로 규정하고 중국의 ‘항미원조보가위국’을 환기하는 등 전혀 다른 인식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7일 “남조선은 제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여전히 외세에 추종하니 향방을 잃고 좌왕우왕하며 고역을 치르고 있다”고 비난했다. 6·25전쟁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한미관계를 중시하는 한국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풀이된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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