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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화 시대 무당의 아들이 겪은 '농촌의 붕괴'

  • 조영건 장편소설 ‘흰 까마귀 창공을 날다’
    '무당의 아들' 재복, 이웃의 멸시·따돌림
    1970년대 산업화 불어닥친 농촌 배경
    공장 건립 두고 농촌 마을 주민들 대립
  • 기사입력 2020-11-22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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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랩이 펴낸 장편소설 '흰 까마귀 창공을 날다'. 조영건 지음

[헤럴드경제] "6년은 기쁨, 즐거움보다 슬픔, 괴로움이 더 많은 나날이었다. 학교생활 전 과정을 통해서 누가 뭐라 해도 평등, 포용보다는 차별, 부조리가 밑바닥 깊숙이 깔려 있다고 느꼈다"

재복은 아버지가 누군지도 모르는 무당의 아들로 태어났다. 천대 받았던 무당을 어머니로 둔 재복은 태생부터 남과는 다른 '흰 까마귀' 같았다.

조영건의 장편소설 ‘흰 까마귀 창공을 날다’는 무당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어려서부터 멸시 받았던 소년의 성장과 함께 1970년대 급격한 산업화의 바람이 불어닥친 농촌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재복은 또래 아이들과 동네 어른들의 모욕 속에 무당인 어머니와도 갈등을 빚으며 아픈 성장기를 보낸다.

장성해서 어른이 된 재복은 농사의 길을 택해 착실하게 살아가던 중 마을의 상징인 삼성산에 채석장과 석물 공장이 들어선다는 소식을 듣는다.

마을 사람들은 산을 지키려는 이들과 공장 설립을 찬성하는 이들로 나뉘어 극심한 갈등과 대립으로 치닫는다.

소외와 방황으로 점철된 소년기를 넘어 청년이 된 재복과 농촌 공동체가 산업화로 무너지는 격변의 사회 분위기가 절묘하게 오버랩된 채 이야기는 전개된다.

이 소설은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논 물대기 등 농사 풍경과 마을 주민들이 직접 치렀던 전통 장례 모습을 실감나게 그려내 향수를 자극한다. 저자 조영건 씨는 “어제 없는 오늘이 없듯이 잠시 멈춰서 뒤돌아보는 것도 가치와 의미가 있다”고 소설의 의의를 밝혔다.

마을의 각박한 인심 속에 재복은 이웃들과 제대로 어울리지 못한 채 흰 까마귀 인생을 살아가며 결국 그들과 등을 지게 된다.

1970년대에 공직에 입문한 저자 조영건 씨는 체신부, 철도청, 농림축산식품부 등에서 근무했다. 한국 사회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보여 주는 소설을 쓰고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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