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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월 주택 매매도 전세도 더 올랐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
역세권 학군지 중심 가격 더 올라
거주요건 강화·매물부족 등 영향으로 상승

[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 11월 전국 대부분에 지역에서 전셋값과 매매가격의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에 따라 전국의 주택 전셋값은 14개월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1일 한국감정원의 ‘11월 전국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전셋값은 전월대비 0.66% 상승했다. 특히 수도권(0.56%→0.74%) 및 서울(0.35%→0.53%)를 비롯해 5대광역시(0.49%→0.78%), 지방(0.39%→0.58%) 등 대부분 지역에서 전셋값 상승폭이 10월보다 더 커졌다.

11월 전국의 매매와 전세 가격이 다시 상승폭을 확대하며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서울 63빌딩에서 시민이 일대를 내려다보고 있다. [연합]

서울에선 학군지가 밀집한 강남 일대 전셋값이 크게 올랐다. 서초(1.13%)와 강남(1.08%)은 반포와 대치동 등 학군지역 위주로, 송파구(0.98%)는 풍납·장지·마천동 중저가 단지와 잠실동 인기 단지 위주로 전세가격이 상승했다고 감정원은 설명했다.

수도권에선 청약 대기 수요 및 거주요건 강화, 가을 이사 수요 등으로 매물 부족이 이어지는 가운데 연수·서구의 신축 역세권 단지 위주로 인천 전세가가 전월 대비 1.28% 올랐고, 경기도는 용인·고양·남양주시 등 서울 접근성이 좋은 지역 위주로 전셋값 상승폭이 확대되며 0.75%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감정원]

전국의 매매가격도 지난달 0.54% 올랐다. 매매가격 역시 서울 및 수도권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은 0.49% 오르면서 전월 0.30% 대비 오름세가 두드러졌고, 서울도 0.17% 오르며 10월(0.16%)보다 상승세에 탄력을 더했다. 지방(0.34%→0.58%), 5대광역시(0.55%→1.01%) 등의 상승폭 확대도 두드러졌다. 반면 세종(1.43%→0.94%)는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

한국감정원 측은 “서울은 신규 분양물량 감소와 전세수급 불안 등의 영향으로 중저가나 소형평형 위주로 상승했다”며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도 교통 개선 및 정비사업 호재가 있거나 상대적 저평가 단지 위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지방에서도 부산이 교통 및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지역 위주로 주택 매매가격이 1.28% 올랐고, 울산(1.08%), 대전(1.02%) 등 상승세를 나타냈다.

다만 이번 주택가격동향 조사 기간은 10월 13일부터 11월 9일까지로 지난 ‘11·19 전세대책’이 미치는 시장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

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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