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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위험해진 일상…확진자 하루 3000명 쏟아질 수도
3차 유행 불씨 된 ‘잠복감염’
거리두기 3단계·대대적 검사
‘잠복 감염원’ 찾기 집중해야

앞으로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적게는 1500명에서 많게는 3000명까지 쏟아질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 만에 세 자릿수로 떨어졌지만, 언제든 폭발적인 확산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관련기사 4·5면

특히 ‘3차 대유행’ 확산의 불씨로 작용한 ‘잠복 감염’이 상당하다는 점은 일상의 코로나 위험성을 높이고 있다. 전문가들이 거리두기 3단계 격상과 함께 대대적인 진단검사를 통한 ‘잠복 감염원’을 찾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18명이다. 전날 사상 최악의 수치(1030명)보다는 312명이 줄었다.

하지만 양성률(검사자 대비 양성 판정 비율)은 여전히 3%가 넘는다. 직전일의 4.16%에 비해서는 떨어졌다고는 하지만, 최근 1~2%대를 기록하던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다. 그만큼 ‘잠복 감염’이 상당히 퍼져있다는 얘기다.

특히 검사 후 결과를 기다리는 인원만 12일 기준으로 9만129명인데 여기에다 누적 양성률 1.27%(337만4595명 중 4만2766명)를 단순 대입해 계산하면 최소 1145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올 수 있다. 당분간 확진자 증가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는 이유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진단검사 수를 더 확대하면 앞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500~3000명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겨울철인 데다 풍선효과도 있고 해서 단계를 격상하더라도 확산세는 바로 안 잡힐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도 “현재 찾지 못한 확진자들이 많아서 거리두기를 3단계로 올려도 일일 신규 확진자가 2000명을 넘을 수도 있다”며 “진단검사를 빨리해서 감염된 사람들을 신속하게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K-방역의 핵심은 진단검사였다”며 “검사를 대대적으로 확대해 양성률을 1% 미만으로 낮추고 국민들도 움직임을 50% 줄인다고 생각하는 게 (3단계 격상보다) 먼저”라고 강조했다. 김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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