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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 1078명 확진 ‘역대 최다’…거리두기 3단계 기준 재진입
한주간 지역발생 832명 넘어
사망자 연이틀 두자릿수 급증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또 다시 1000명을 넘었다. 사흘만에 역대 최다 기록 경신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도 12명으로 이틀간 사망자만 총 25명에 달한다. 사망자가 연일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규 확진자가 연일 급증하면서 최근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수도 처음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범위(전국 800∼10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시)에 들어왔다. ▶관련기사 2·9·10면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6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78명 늘어 누적 4만544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800명대 후반에서 200명 가까이 늘어나면서 지난 13일(1030명) 이후 사흘 만에 다시 1000명대로 올라섰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만 1054명에 달한다. 최근 1주간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860.7명꼴로 나온 가운데 지역발생 일평균 확진자는 832.6명으로, 처음으로 800명 선을 넘었다. 이로 인해 국내 유행 상황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기준에 재진입했다. 3단계 격상 기준은 전국 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가 800~1000명 이상이거나 2.5단계 수준에서 더블링(두배) 등 급격한 환자 증가가 있을 때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무작정 3단계 조치를 단행하기보다는 경제와 민생에 미치는 파급 효과를 감안해 분야별로 지원대책을 준비해 둘 필요가 있다”면서 “현재의 거리두기 단계를 제대로 이행하려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마지막 수단인 3단계 상향 결정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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