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몸캠피싱·동영상유포협박 등 피씽 범죄 피해자 99% 남성…’돈 떨어지면 대포폰 명의라도 팔아’

[헤럴드경제] ‘몸캠피싱’의 피해자가 매년 늘어나고 있다. 몸캠피씽이란 얼굴과 신체 주요부위가 노출된 영상을 주변에 알리겠다고 협박하여 돈을 뜯어내는 사이버 범죄 유형이다. 이들은 악성코드가 숨겨진 파일을 설치하도록 유도해 전화번호부와 사진 등 개인정보를 복사한다. 사회적 관계 파탄을 우려한 피해자들은 적게는 수 백에서 많게는 억대까지 돈을 뜯긴다. 피해자의 99%는 남성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대검찰청 조사에 따르면 몸캠피싱 관련 범죄 적발 건수는 매해 증가하고 있다. 2015년 102건에서 2019년 1800여 건으로 5년 만에 약 18배 급증하였다. 피해액은 2016년 8억7400만원에서 2019년 55억2900만원으로 3년 만에 약 6.3배 늘었다.

이는 피해자가 적극적으로 신고접수를 기반으로 한 수치다. 피해 사실에 수치심을 느끼고 속앓이만 하는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에 실제 범죄 건수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몸캠피싱 보안회사 ‘제로데이’는 “하루 피해자만 500여 명, 연간 피해금액은 약 40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지난해는 코로나19의 여파로 관련 피해가 더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에는 더 이상 보낼 돈이 없다고 답하자, 대포폰을 만들고 명의를 팔라며 한 불법 통신업체에 찾아가라고 협박한 사례도 밝혀졌다. 이들은 한 번 꼬리를 물면 갖은 수를 써서라도 돈을 뜯어내는 악질 범죄다”라고 덧붙였다.

IT보안회사 '제로데이'가 몸캠피싱을 근절하고자 몸캠피씽 피해자가 많이 발생하는 시각인 오후 6시부터 오전 3시까지 집중적인 상담을 실시하고 있으며,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동영상이 유포되는 경로를 파악해 차단 및 유포를 원천봉쇄하는 작업을 제공하고 있으며, 악성코드 특화 프로그램을 활용해 스마트폰을 관리하는 작업들도 제공 중에 있다. 또, 동영상 유포 협박 피해 방지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제로데이 관계자는 “가해자가 전송한 설치파일은 삭제하지 않아야 즉각적인 삭제작업이 가능하다.”라며 “몸캠피씽과 같은 인터넷 협박 및 핸드폰 해킹 등을 활용한 영상물 및 동영상 유포협박은 신속하게 대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사안이니 피해를 입었을 경우 조속하게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rea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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