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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의 원자재 시장 전망은…“비철·곡물, 오름세 진정국면”
경기회복 수요 가격상승 주도
금값에는 금리상승이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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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한국은행은 최근 횡보세를 보이고 있는 금 가격에 대해 “보석용 금수요 둔화, 중앙은행 순매도 전환 등은 안전자산 선호 약화와 함께 최근 금 가격 조정의 주된 요인”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17일 발간한 해외경제포커스에서 “2019년 하반기부터 급등하기 시작한 금 가격은 지난해 8월초 사상 최고치 경신 후 소폭 하락해 1900달러 내외에서 횡보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금값의 상승 요인으로 실질금리 하락, 미 달러화 약세 등을 꼽았다.

실질금리 하락시 자금조달 및 투자기회 비용이 낮아져 이자 등 자체 수익 창출이 없는 금에 대한 투자 유인이 강화되며, 미 달러화가 약세일 경우 금을 대체투자 및 헤지(위험회피) 수단으로 활용하는 경향이 커진다는 것이다.

향후 전망에 대해선 “경기 회복과 여타 개별 요인이 상승압력으로 작용하겠으나 위험자산 선호 경향이 지난해 하반기 이후 가격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에 따라 상승·하락 전망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을 포함한 국제 원자재 가격은 글로벌 경기 회복, 위험자산 선호 지속 등 가격 변동의 공통요인에 크게 영향을 받으며 상승세를 당분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개별 원자재 시장은 공통요인 외에 시장별로 나타나는 개별요인에도 영향을 받음에 따라 상승 움직임이 차별화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국제유가의 경우 OPEC 플러스(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들의 협의체)의 감산, 미 셰일 생산 둔화 등으로 누적된 공급 과잉이 해소되는 가운데 글로벌 경기개선에 따른 수요 회복에 힘입어 향후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비철금속 및 곡물가격의 경우 가격상승 압력이 상당 기간 해소되지 않겠으나 단기간 내 급등한 점을 고려할 때 가파른 오름세는 다소 진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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