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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작 줄줄이 개봉...CGV 웃을 수 있을까[株포트라이트]
깜짝 반등 CGV, 대작 등장에 상승 여력 더 남았다?
게임장 대관부터 팝콘 배달까지…치열한 생존 몸부림

[헤럴드경제=박이담 기자] 올해 들어 영화산업 대표 종목인 CJ CGV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대작 개봉 소식과 함께 CJ CGV 이익도 상당 부분 회복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깜짝 반등 CGV, 대작 등장에 상승 여력 더 남았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가장 타격 받은 업종 중 하나가 영화산업입니다. CGV도 지난해 연초 3만원대였던 주가가 3월엔 1만원대로 급락합니다. 이후 2만원대를 회복해 1년째 지루한 횡보를 보였습니다.

그러다 올초부터 꾸준히 상승하더니 다시 3만원대를 넘보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12일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자 8% 가까이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CGV의 상승여력이 더 남았다는 분위기입니다. 상반기에 이어질 할리우드 대작들이 많은 관객을 불러올 수 있을 거란 전망입니다.

영화관을 채울 할리우드 대작 중 가장 기대를 모으는 것은 스칼렛 요한슨이 주연으로 참여한 마블의 '블랙위도우'입니다. 이밖에도 킹스맨, 007, 분노의질주 후속 시리즈가 줄줄이 개봉 예정입니다.

올해 관객도 지난해 대비 140% 증가한 1억4000여명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코로나19 직전 5년(2014~19년) 평균 관객 수의 65% 정도 수치입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CGV는 판관비도 최근 5년의 절반 수준으로 감축했다"면서 "최근 5년 관객수의 65% 수준까지만 회복돼도 이익은 대부분 회복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지난 성탄절 한 영화관의 모습 [연합]

게임장 대관부터 팝콘 배달까지…치열한 생존 몸부림

CGV는 영화 외 수익모델 발굴을 위해 치열한 노력도 함께 진행 중입니다.

영화관을 게임장으로 대관해주기도 합니다. CGV는 '아지트엑스(AzitX)'라는 콘솔 플레이 대관 플랫폼을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지트엑스는 고객이 CGV영화관을 빌려 자신의 콘솔 게임기기나 게임 콘텐츠를 직접 가져와 지인들과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그동안 영화관 수익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했던 팝콘 판매도 배달과 포장 서비스에 나섭니다. 2017년 요기요로 팝콘을 배달했던 CGV는 최근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와도 협업을 시작했습니다. 네이버스마트주문을 활용한 포장주문 서비스도 시행하죠. 집에서 영상콘텐츠를 즐기는 소비자를 노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parkid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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