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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황금세대에 빼앗긴 2020년…한국 베테랑들 ‘2021년 반격의 샷’ 채비
37개 대회 JLPGA 3월 4일 개막
작년 일본 1999~2001년생 돌풍
한국 선수들 주춤…신지애만 2승
이보미·배선우 日서 곧 동계훈련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가 오는 3월 개막하는 가운데 노련미를 앞세운 한국 골프여제들이 일본의 젊은 황금세대를 상대로 반격에 성공할지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이보미, 김하늘, 안신애, 배선우. [KLPGA 제공]

오는 3월 개막하는 일본 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는 37개 대회에 총상금 442억원의 역대 최대규모로 펼쳐진다. 코로나19로 크게 축소된 작년과 통합해 2020~2021 시즌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가장 뜨거운 관심은 지난해 필드를 장악한 이른바 일본 ‘황금세대’(1999~2001년생)의 기세가 올해도 이어질지, 아니면 작년 주춤했던 한국 베테랑 골퍼들이 관록으로 반격에 성공할지 여부다.

황금세대 선봉 하라 에리카(21)는 내셔널타이틀 대회인 일본여자오픈과 시즌 최종전 리코컵에서 메이저 2연승을 달성했다. 여기에 지난 시즌 3승으로 다승왕에 오른 후루에 아야카(20), 상금왕 사소 유카(19) 등 황금세대들이 14개 대회서 9승을 휩쓸었다. 이에 반해 한국 선수들은 2승의 신지애(33)를 제외하면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배선우(27)가 9개 대회에 출전해 4차례 톱3에 올랐고 일본투어 통산 21승의 이보미(33)는 3개 대회에서 공동 3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일본 통산 6승의 김하늘(33)도 4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은 단 한차례였다.

한국 선수들은 일찌감치 일본으로 건너가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가장 먼저 배선우가 20일 도쿄로 출발한다. 일본은 현재 도쿄도와 오사카부 등 11개 지역서 코로나19 긴급사태가 발효 중인 가운데 외국인의 입국도 일시 중단한 상태다. 다만 이미 비자를 받은 외국인에 한해 21일 0시까지 입국이 허용된다.

배선우 매니지먼트사 관계자는 “도쿄에서 2주간 자가격리한 후 오키나와로 이동해 동계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곳에서 3월4일 열리는 JLPGA 투어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토너먼트부터 출전한다”고 전했다.

이보미도 긴급사태가 해제된 이후인 2월 둘째주께 일본으로 건너가 개막전 준비에 들어간다. 김하늘은 2월1일 제주도에서 2~3주간 동계훈련을 한 뒤 일본으로 떠날 예정이다. 김하늘 매니지먼트사 관계자는 “개막전부터 출전이 목표이긴 한데, 코로나19 상황이 변수다. 일본 내 추이를 본 뒤 출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고 했다.

일본 골프계는 특히 투어에서 인기가 높았던 안신애(31)의 복귀여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본 골프다이제스트는 지난해 투어에 나서지 않았던 안신애가 올 개막전 출전에 대한 의욕이 높았는데 코로나19로 계획이 재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한편 JLPGA 투어는 올해 2,3차 대회인 메이지 야스다생명 레이디스와 T포인트 에네오스 토너먼트를 무관중으로 운영하겠다고 발표했다. 모두 지난해 코로나19로 취소됐던 대회들이다. 조범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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