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미국 집 구하고 심신 안정 되찾은 전인지 “올해는 자신있어”
LPGA 투어 개막전서 공동 10위
김세영 소개로 美 댈러스에 집 마련
“멘털 잡고 열심히 훈련…컨디션 최상”
전인지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샷 부진 때문만이 아니었어요. 멘털이 문제였죠. 이젠 모든 게 좋아졌어요.”

오랜 부진의 늪에 빠졌던 전인지가 모처럼 편안해진 모습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새해 첫 대회를 힘차게 열어젖혔다.

전인지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 골프 앤드 스포츠 클럽 올랜도(파71)에서 열린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1라운드를 3언더파 공동 10위로 마쳤다.

전인지는 이날 버디 6개를 쓸어담았지만 6번 홀(파4)서 트리플보기를 적어낸 게 아쉬웠다.

그러나 경기 후 전인지와 인터뷰한 LPGA닷컴은 ‘예전같았으면 트리플보기 실수에 온 신경을 쏟았을 전인지가 오늘은 어깨를 으쓱하며 이렇게 말했다. “17개홀에서 멋진 플레이를 했고 단 한번의 스윙이 안좋았을 뿐이다. 그래서 행복하고, 좋은 라운드였다”’며 그의 달라진 모습을 주목했다. 그러면서 몇년만에 처음으로 전인지의 얼굴에서 긴장이 풀리는 모습이 보이고 영어실력도 크게 늘었다고 했다.

전인지는 2018년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우승으로 LPGA 투어 3승 고지에 오른 이후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2019년 상금랭킹 67위, 지난해 상금랭킹 37위로 부진했다.

전인지는 “사실 작년엔 완벽하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는 정말 열심히 훈련했고 이제 최상의 컨디션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거의 다 돌아왔다”고 말했다.

전인지는 정신적으로 흔들렸던 지난해를 돌아보며 “제대로 경기를 즐기지 못했다. 심적으로 불안했다. 기분이 오르락 내리락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치, 멘털 트레이너와 많은 대화를 나누고 내면의 소리를 들으려고 노력하면서 극복할 수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전인지는 또 김세영의 소개로 몇주 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집을 장만했다고도 말했다. 전인지는 “김세영이 ‘같은 동네에 살면 함께 재미있게 지낼 수 있을 거라’로 했고 실제 가봤더니 너무 근사했다. 미국에 있을 때 푹 쉴 수 있게 됐다”고 행복해 했다.

anju1015@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