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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페이지·카카오M 합병,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출범
엔터산업 전 분야·장르 아우르는 ‘밸류체인 빅뱅’
IP자산·플랫폼 시너지…글로벌 엔터 기업으로 도약
[카카오M, 카카오페이지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이 합병을 결정, 엔터업계의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은 25일 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 합병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신규 합병법인명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며, 양사는 26일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승인을 거친 뒤 3월 1일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다.

각 매출규모가 수천억 원에 달하는 카카오 자회사간의 대규모 합병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이 결합하면 연매출 1조원을 바라본다.

양사는 “엔터테인먼트 업계 초유의 이번 합병은 IT, 유통 대기업들이 콘텐츠 신흥 강자로 도전장을 내미는 등 격전이 펼쳐지고 있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경쟁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은 양사 합병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의 합병은 그동안 양사가 축적해 온 IP 비즈니스 역량과 플랫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원천 스토리 IP 밸류체인’과 ‘글로벌 스토리 IP 플랫폼 네트워크’를 구축한 카카오페이지와 음악, 드라마, 영화, 디지털, 공연 등 ‘콘텐츠 사업의 밸류체인’을 만들어왔던 카카오M이 결합, 새로운 합병법인은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를 점할 수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와 밸류체인을 완성하게 됐다.

이진수 카카오페이지 대표 [카카오페이지 제공]

카카오페이지는 웹툰, 웹소설을 중심으로 한 IP비즈니스를 주도하며 대한민국의 ‘스토리 엔터테인먼트’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왔다. 카카오M은 국내 굴지의 배우 매니지먼트 7개사와 다양한 개성과 음악 색깔을 가진 레이블 4개사를 비롯해 다수의 드라마·영화·공연 제작사를 산하에 두고, 모바일부터 TV, 스크린, 라이브 영역까지 모든 플랫폼을 아우르는 독보적인 음악·영상 콘텐츠의 기획, 제작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새로운 합병법인은 양사가 축적한 IP 비즈니스 노하우와 역량을 기반으로, 엔터테인먼트 전 분야에 걸쳐 콘텐츠 IP의 확장과 사업 다각화를 추진한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강력한 슈퍼 IP의 기획, 제작에 역량을 집중하는 동시에, 차별화된 콘텐츠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시너지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김성수 카카오M 대표 [카카오M 제공]

양사 합병으로 카카오M 김성수 대표와 카카오페이지 이진수 대표의 시너지도 기대를 모은다. 대한민국 콘텐츠 비즈니스 구조의 혁신과 글로벌화를 이끌어 온 김성수 대표와 웹툰, 웹소설 산업의 혁신을 이끌며 모바일 콘텐츠 산업을 선도해온 이진수 대표가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합병 법인을 이끌며 엔터테인먼트 산업 내 진화와 혁신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카카오페이지는 “초경쟁 글로벌 엔터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의 합병을 결정하게 됐다. 양사의 비즈니스 노하우와 역량, 그리고 밸류체인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이끌겠다”고 전했다.

카카오M은 “콘텐츠와 디지털플랫폼을 결합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콘텐츠 비즈니스의 혁신을 더욱 가속화하여,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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