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줄줄이 법정서는 청와대 사람들
檢, 이진석 국정상황실장 기소 가닥
靑 “수사 상황 무언급” 입장 고수

‘하명수사’의혹으로 수사를 받아온 청와대 비서실 인사들이 줄줄이 재판을 받게 됐다. 지난해 한병도 전 정무수석과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등이 기소된데 이어 이진석 현 국정상황실장의 기소 역시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인사들이 잇따라 기소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청와대는 이에 대한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최근 이 실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하는 방안을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보고한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을 지낸 이 실장은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의 경쟁자였던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당시 울산시장)의 핵심 공약인 산재모병원의 예비타당성 조사 발표를 늦추는 데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이광철 민정비서관을 소환한 바 있는 검찰은 보강수사를 통해 이들 2명에 대한 기소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재판을 받게 되는 청와대 인사들이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다.

이 실장이 기소되면 ‘하명 수사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지는 비서관급이상 청와대 인사들은 4명이 된다. 검찰은 지난해 1월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 등 13명을 기소한 바 있다. 행정관 급까지 포함하면 재판에 넘겨진 청와대 인사들은 더 많아진다.

청와대는 수사상황에 대해서는 공식 언급을 하지 않는다는 기존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실제로 청와대는 지난해 1월 하명수사 의혹 연루자들이 기소된 이후 이에 대해선 침묵하고 있다. 박병국 기자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