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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와이번스 역사 속으로…“인천 연고지 유지, 100% 고용승계”
신세계그룹 이마트, 1352억원에 인수 공식발표
“신세계의 야구에 대한 열정과 의지 확인했다”
“팬들의 열정과 사랑,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프로야구단 SK와이번스를 1352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연합]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2000년대 후반 신흥명가로 떠오르며 프로야구사에 큰 족적을 남겼던 SK 와이번스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26일 SK텔레콤이 소유한 SK 와이번스 지분 100%를 1352억8000만원에 인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SK텔레콤은 26일 SK 와이번스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SK텔레콤이 팬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게재했다.

SK텔레콤은 "2000년 3월 'SK 와이번스'라는 이름의 프로야구 신생팀을 창단하고 팬 여러분과의 첫 만남을 가진 지 21년이 지났다"며 "SK텔레콤은 팬 여러분들의 열정과 사랑으로 가득했던 한순간 한순간을 이제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하고, 한국 프로야구의 발전에 기여하고 대한민국 스포츠 도약을 위해 새로운 도전의 길을 나서는 방법을 선택하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신세계그룹으로부터 SK 와이번스 인수 제안을 받고 검토하는 과정에서 신세계그룹의 야구에 대한 열정과 의지가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고객들의 일상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유통기업의 장점이 프로야구와 만나면 팬 여러분께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고 매각 배경을 설명했다.

[SK와이번스 공식SNS]

이어 "신세계그룹은 그동안 라이프 스타일 디자인 기업으로서 쌓아온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야구를 통해 팬 여러분께 세상에 없던 새로운 경험을 선물할 것"이라며 "SK 와이번스가 쌓아온 인천 야구의 전통을 계승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와 선수 발굴 육성, 선수단의 기량 향상을 위한 시설 개선 등에도 힘쓸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SK텔레콤은 "아울러 구단 운영권이 이전되더라도 인천 연고지는 유지되며, 선수단과 프런트 역시 100% 고용 승계된다"고 명시했다.

SK텔레콤은 "이제 새로운 자리에서 대한민국 스포츠의 저변 확대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그동안 스포츠에 대한 후원을 통해 많은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이루어 온 경험을 살리고, SK텔레콤이 가진 역량과 노하우를 활용하여 스포츠 균형발전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방법을 모색하여 한국 스포츠의 격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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