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LG 서로 닮아가는 에어컨 디자인 직접 비교해보니 [TNA]

[헤럴드경제 정세희 기자]한겨울철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에어컨 신제품이 잇따라 출시됐습니다.

겨울철 무슨 에어컨이냐고요. 가전 업계는 여름철 수요 집중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관행적으로 겨울에 신형 에어컨을 출시해오고 있습니다.

양사의 2021년 에어컨 신제품을 비교해보니 가장 눈에 띈 건 ‘디자인’이었습니다. 삼성과 LG 모두 은은한 파스텔톤 색상이 더해졌는데요. 외관 디자인 역시 기존보다 깔끔하고 고급스러워졌습니다.

거실에 들어서자 마자 보이는 에어컨이 실내 인테리어와 어울리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결과겠죠. 가전업계가 기존 흰색, 검정색, 회색 무채색 일색이었던 에어컨에 색을 입히기 시작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원형 바람문에 비스포크 색 입힌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올해 가구 같은 디자인으로 인기가 높은 비스포크(BESPOKE) 디자인을 적용한 ‘무풍클래식’ 신제품을 2월 5일 출시합니다.

삼성 비스포크 무풍클래식의 특징은 비스포크 가전에 도입해 인기를 얻었던 파스텔 톤 색상을 동그랗게 생긴 바람문 패널에 적용했다는 겁니다. 바람문 패널은 온도가 표시되는 디스플레이 부분을 말합니다.

스카이블루·펀그린·핑크 ·새틴 그레이·새틴 베이지 등 총 5가지 색상이 있습니다. 집 안에 커튼이나 쇼파 색에 맞춰서 원하는 색을 선택한다면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룰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작년 무풍에어컨 클래식과 어떻게 달라졌는지 보면 신제품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한눈에 알 수 있는데요.

왼쪽 삼성전자 2020년 무풍에어컨 클래식, 오른쪽 삼성전자 2021년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클래식. [삼성전자 제공]

가운데 원형의 두 개의 바람문 패널에 색상이 들어가 있습니다. 만약 집에 비스포크 제품이 있다면 어울리는 색으로 선택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계절에 따라 색상을 바꿀 수도 있다고 합니다.

6년만에 확 바뀐 LG 휘센…듀얼 디자인 대신 미니멀 디자인

올해 LG전자의 이번 신제품은 디자인이 확 바뀌었습니다. 최근 LG전자는 2021년형 ‘LG 휘센 타워’ 에어컨을 공개했는데요. 6년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디자인이라고 합니다.

눈에 띄는 건 기존에 에어컨 상부 양쪽에 달려있던 2개의 표출구가 안 보인다는 겁니다. 기능 중심의 듀얼 디자인에서 거실과 조화를 이루는 공간 인테리어로 변신한 것이죠.

무드라이팅 기능도 눈길을 끕니다. 신제품은 세계 3대 일몰 명소인 그리스 산토리니 이아마을의 일출과 일몰에서 영감을 얻은 간접 조명을 탑재했습니다. 색 온도가 서로 다른 쿨 화이트, 웜 화이트, 내추럴 등 은은한 색이 실내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가전제품이 이제는 공간을 살려주는 인테리어 제품이 됐음을 보여줍니다.

완쪽 LG전자 2020년 LG 휘센 씽큐 에어컨, 오른쪽 2021년 신제품 ‘LG 휘센 타워’ [LG전자 제공]

작년 기존 제품과 비교해보니 양 사 모두 올해 신제품은 모두 공간과 어울리는 은은한 색상을 내세웠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다만 삼성은 에어컨 가운데에 바람문에 비스포크 색상을 넣었고, LG는 에어컨 전체에 색상을 입혔습니다. 온도를 표시하는 디스플레이 부분 원형으로 디자인한 점도 비슷합니다. 직선과 곡선의 조화를 통해 딱딱하지 않은 디자인을 추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올해 에어컨을 사는 사람들은 우리 집에 어떤 색의 제품이 어울릴까 즐거운 고민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흰색 일색이었던 백색(白色)가전은 정말 옛말이 된 것 같네요.

s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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