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쌍용자동차 매각협상, 사실상 결렬…P플랜 검토
HAAH, 마힌드라와 매각협상 이견
법정관리땐 자산매각·구조조정 전망
경기도 평택시 쌍용차 평택공장 정문. [연합]

[헤럴드경제 = 이정환 기자] 쌍용자동차 매각협상이 사실상 결렬됐다.

HAAH오토모티브가 마힌드라그룹과 채권단에 쌍용차 매각 협상 중단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는 '사전회생계획안(P플랜)' 가동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HAAH는 최근 쌍용차의 대주주인 마힌드라와 채권단에 매각 협상 중단을 선언했다. ▶관련기사 3면

HAAH는 오는 29일까지 마힌드라를 제외한 채 투자자와 산은, 쌍용차와 함께 매각 관련 협상을 연장 진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22일을 기한으로 협상을 진행하던 중 마힌드라와의 이견이 발생해 좁히지 못해 결렬위기에 빠졌다.

HAAH오토모티브는 책임분담 차원에서 마힌드라가 쌍용차 정상화까지 지분 20%를 소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마힌드라는 보유 지분 전량 매각하고 쌍용차에서 손을 떼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사실상 매각 협상 중단이 되면서 쌍용차는 P플랜도 검토하고 있다. P플랜은 법원이 기존의 빚을 신속히 줄여 주면 채권단이 신규 자금을 투입하는 구조조정 방식으로 법정관리의 채무조정과 원활한 신규 자금 지원이 가능한 워크아웃을 혼합한 구조조정 방법이다. 대주주의 책임을 강제하기 위해 지분 감자 등 대주주 지위 박탈도 가능하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쌍용자동차는 신규 투자없이는 법정관리로 갈 수 밖에 없다"면서 "청산 보다는 채권 상환을 위해 자산 매각, 희망퇴직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마힌드라가 최근 쌍용차의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 대출금 300억원을 대신 상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철수설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앞서 서울회생법원이 쌍용차에 허락한 '자율 구조조정'(ARS) 프로그램은 다음 달 28일까지다. 그동안 자율적인 구조조정 결과물이 없을 경우, 법원은 회생절차(법정관리)를 결정할 수 있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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