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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여파에…중기 39% “설 자금 사정 어렵다”
상여금 준다는 중기 1년새 13.4%포인트 감소
자금 어렵다는 곳 96.1%가 “코로나 때문”

[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중소기업 10곳 중 4곳이 올해 설 자금 사정 어려움을 호소했다. 1년 넘게 지속되는 코로나19 여파가 주 원인이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지난 14일부터 22일까지 86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설 자금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38.5%가 설 자금 사정이 곤란하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설 자금 사정에 어려움이 있다는 중기 중 96.1%가 “코로나19의 영향”이라 답했다. 원인별로 살펴보면 판매·매출 부진이 89.7%, 원부자재 가격상승이 36.0%, 인건비 상승이 18.4% 순이었다. 판매대금 회수가 지연되고 있다는 답변도 14.8%나 됐다.

응답 중기들은 올해 설 평균 2억1493만원의 자금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부족한 자금 확보 방법으로는 납품대금을 조기에 회수하거나(45.0%) 결제를 연기(42.1%)하는 방법을 고려중이라 답했다. 금융기관 차입을 고려하는 중기도 40.0%였다. 대책이 없다는 답변도 10.7%나 됐다.

설에 상여금(현금)을 지급하겠다고 답한 중기는 36.7%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50.1%였는데, 1년새 상여금을 지급한다는 중기가 13.4%포인트나 줄어든 것이다.

상여금 지급 계획이 있는 곳도 그 액수는 전년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정액 지급시에는 1인당 평균 48만2000원을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설 상여금 평균 액수인 62만4000원보다 14만2000원 감소한 금액이다. 응답 기업들은 정률 지급시에는 기본급의 60.1%를 지급할 것이라 답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코로나19로 인한 판매부진 및 소비심리 위축으로 어느 때보다도 중소기업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전반적인 경기침체 상황에서 중소기업 설자금이 원활히 확보될 수 있도록 정책기관 및 금융권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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