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최근 자기계발과 네트워킹에 대한 직장인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퇴근 후 삼삼오오 모여 자발적으로 학습하는 모임이 늘어나고 있다.

독서모임 ‘트레바리’와 자립형 연구소 ‘모두의 연구소’가 대표적 사례로 다양한 분야의 참여자가 함께하며 관심 있는 주제에 대해 학습하는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

과학기술계에서도 분야 간 융합과 협업이 확대되면서 교류를 통한 학습이 필수적 상황이지만 연구자들을 위한 만남의 장은 아직까지 부족한 상황이다.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KIRD)은 과학기술인 학습조직 지원사업 ‘러닝랩 프로그램’을 통해 자발적이고 다양한 학습 활동을 촉진하고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과학기술계 재직 중인 연구, 행정 인력을 대상으로 총 5개 학습조직을 선발해 약 5개월 간 지원한다. 다양성 확보 및 연구 융합 활성화를 위해 서로 다른 2개 이상의 소속기관 참여자로 구성할 예정이다.

주요 학습 주제는 ▷연구현장 한계돌파를 위한 ‘문제해결형’ ▷연구·행정 분야 공통 직무역량 강화를 위한 ‘역량강화형’ ▷과학기술 분야 단체 저술 활동을 지원하는 ‘저술활동형’ ▷과학기술문화 확산 및 지식공유 활동을 지원하는 ‘과학문화형’ ▷그 외 참여자가 과학기술 분야 내 희망하는 주제로 학습하는 ‘자유주제형’으로 구성된다.

KIRD는 연구활동비, 도서구입비 지원을 비롯, 학습조직 컨설팅 및 전문가 강의, 세미나 개최, 모임 공간 등을 제공한다.

다음달 3일까지 공모를 통해 러닝랩 학습주제를 선정하며, 채택된 공모자에게는 소정의 시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박귀찬 KIRD 원장은 “이번 러닝랩 프로그램은 과학기술인이 인적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지식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며 “상호 작용 기반의 과학기술인 학습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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