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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후보지로 美 뉴욕주 주목”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반도체 공장 건설을 검토하는 가운데 유력 후보지 중 한 곳으로 뉴욕주를 눈여겨 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26일(현지시간) 뉴욕주의 지역지 ‘더 바타비언’은 “삼성이 130억 달러(약 14조4000억원) 규모의 반도체 제조 공장 건설을 위해 텍사스의 두 곳과 함께 뉴욕주의 WNY STAMP(Western New York Science and Technology Advanced Manufacturing Park)를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찰스 슈머(Charles Schumer) 뉴욕주 상원 의원이 미국 의회에서 반도체 제조를 늘리기 위한 법안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삼성 측도 공장을 건설하기위한 재정적 인센티브를 위해 연방 관리들과 협상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미국의 유력 매체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최대 170억달러(약18조8000억원)를 투자해 미국 텍사스, 애리조나 혹은 뉴욕주에 반도체 공장 건설을 검토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WSJ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번 투자계획의 중요한 변수는 미국 연방정부가 어떤 인센티브를 제공할지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연방정부 차원에서 반도체 공장을 세운다고 특혜를 주지는 않는다. 다만 팬데믹의 여파로 전세계 반도체 품귀현상으로 일부 자동차 생산도 지연되고 있다는 점에서 예외적 인센티브를 기대할 수 있다.

보스턴컨설팅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아시아가 반도체 생산기지로 부상하면서 미국이 반도체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2%로 줄었다고 WSJ는 지적했다. 미국이 아시아 중심의 반도체 산업을 되찾으려면 새로운 금융지원이 중요하다고 WSJ는 강조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도 “삼성전자가 100억달러 넘게 투자해 텍사스주에 반도체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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