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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딸 국립중앙의료원 면접 봤다…의료원측 “확인중”
국립중앙의료원 전경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조국 전 법무장관의 딸 조민 씨가 국립중앙의료원 인턴 면접을 봤다는 보도에 대해 국립중앙의료원은 현재 확인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국립중앙의료원은 보건복지부 산하 의료기관이다.

조선일보 등에 따르면, 조민 씨는 국립중앙의료원이 이날 오전 시행한 ‘2021년도 전반기 1차 인턴 면접’에 응시했다. 총 16명이 지원했으며 면접에는 15명이 응했다. 의료원은 9명을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합격자는 3월 1일부터 근무하게 될 전망이다.

이번 인턴 선발에는 의사국가고시 성적(65%)과 의대 내신성적(20%), 면접 점수(15%) 등이 반영된다.

국립중앙의료원 관계자는 헤럴드경제와 통화에서 “인턴 응시경쟁률만 알 수 있다”며 “조국 전 법무장관 딸이 응시했는 지는 현재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조국 전 법무장관의 지지자들이 지난 15일 조민 씨의 의사 국시 최종합격을 축하하기 위해 조 전 장관 페이스북에 올린 댓글. 이 게시물은 하루 만에 비공개 처리됐다. [조국 전 법무장관 페이스북 캡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공부한 조민씨는 지난해 9월 ‘2021년도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에 응시해 합격했다. 이어 지난 7~8일에 치러진 필기시험에 응시하고 최종 합격했다.

지난달 23일 법원은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재판에서 조민씨의 입시비리 부분을 모두 유죄로 판단하며 징역 4년, 벌금 5억원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한편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조민 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입학을 취소해야 한다는 주장과 관련해 “법률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교육부는 지금까지 어떤 사안과 관련해서도 그 기준과 원칙을 따랐다”라며 “재판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긴 하지만 여러 가지 법률적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입시비리로 퇴학당한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경우 법원 확정판결 전 교육부가 이대 특별감사를 실시한 것과 비교해 조씨의 부산대 특별감사 요구가 잇따르는 데 대해 “정씨의 경우에는 학칙 등 교육부 관리하에 있는 문제들이 있어 교육부 권한을 행사할 수 있었는데 조씨의 경우에는 2019년 이 문제가 불거졌을 때 이미 검찰이 신속하게 수사를 시작하고 자료들을 입수해 (교육부가) 감사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찰의 수사와 법률적 재판 과정이나 이런 것들이 먼저 진행이 됐고, 여러 학교의 단계에 걸쳐서 사실관계가 밝혀져야 되는 문제들이 있다”면서 “1심 판결이 났고 부산대 의전원의 입장도 나왔고 또 저희에게 (부산대) 감사 요청도 있어서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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