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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팀장시각] 애플·LG·TSMC…삼성전자 라이벌은?

삼성전자는 자타공인 한국 대표기업이다. 최근 ‘포천’지가 발표한 ‘올해 가장 존경받는 기업(World‘s Most Admired Companies)’ 세계 49위에 올랐다. 50위권 내에 유일하게 들어간 한국 기업이다.

여기서 질문. 삼성의 라이벌은 과연 누구일까? 예상해보자면 아마 각자 답이 다를 것이다. 10대라면 애플을, 주부라면 LG를, 그리고 삼성전자 주주라면 아마 TSMC를 꼽을 것이다. 인텔을 언급할 수도, SK를 떠올릴 수도 있다.

삼성전자 사업군은 크게 CE 부문, IM 부문, DS 부문으로 나뉘어 있다. 참고로 CE는 ‘Consumer Electronics’, IM은 ‘IT & Mobile communications’, DS는 ‘Device Solutions’의 약어다.

삼성의 라이벌로 애플을 떠올렸다면, 삼성의 IM 부문을 떠올린 셈이다. IM 부문은 스마트폰이 핵심이다. 시장조사기관 ‘SA(Strategy Analytics)’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세계 스마트폰시장 점유율 1위는 삼성전자(19.5%)이며 그 뒤를 애플(15.5%)이 뒤쫓고 있다.

최근엔 애플의 추격세가 거세다. 지난해 4분기로만 보면 삼성전자를 제치고 점유율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애플과 삼성전자를 놓고 본다면 세계 스마트폰시장을 두고 양자대결을 펼치고 있지만 아마 머지않은 미래에선 AI(인공지능) 분야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펼칠 수 있다.

애플이 ‘애플카’를 선언한 경쟁력도 결국 AI에서 비롯됐다. 삼성전자는 AI를 5G, 바이오, 전장사업 등과 함께 4대 핵심 미래 전략사업으로 꼽았다.

삼성의 라이벌로 LG를 꼽는다면 그 이유는 CE 부문에 있다. TV, 모니터,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가전제품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자체의 매출 규모나 영업이익 등을 비교한다면 삼성전자가 월등히 앞서지만 두 회사의 CE 부문만 놓고 본다면 상황은 또 다르다.

양사 모두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세계 시장을 평정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CE 부문에서 총 3조5600억원 영업이익을 거둬 LG전자를 웃돌았다. 생활가전 부문으로만 보면 LG전자는 삼성은 물론 미국 월풀보다 높은 글로벌 1위 실적을 기록했다. 양사는 TV시장에서 해마다 신기술 자존심 대결을 펼치며 글로벌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LG전자가 LG폰사업을 철수·축소하기로 결정하면서, 이제 양사 주력 포트폴리오는 사실상 가전제품을 제외하면 경쟁할 접점이 없다. LG전자가 신성장사업을 전장사업으로 정하면서다.

요즘 삼성전자에서 가장 뜨거운 부문은 DS 부문, 그중에서도 반도체사업이다. TSMC와는 파운드리(Foundry·반도체 수탁생산)에서 세계 1, 2위로 경쟁하고 있다. 현재 10nm(나노미터·10억분의 1m) 이하 초미세 공정을 수행할 수 있는 업체는 TSMC와 삼성전자, 2곳뿐이다.

D램으로 본다면 삼성전자는 세계 1위이고 경쟁상대는 SK하이닉스(2위),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3위) 등이다. 이들 3개 업체가 세계 시장 95%를 과점하고 있다.

반도체시장 점유율로 라이벌을 꼽는다면 인텔이 있다. 지난해 기준 인텔이 15.6%로 1위, 삼성전자가 12.5%로 2위, SK하이닉스가 5.6%로 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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