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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욕충만 ‘황희號의 문체부’…관광인들 밥부터 먹여라?
취임 첫날 현장방문 이어 업계대표와 간담회
‘지속가능 K’확장 통해 관광산업 활성화 유도
스마트관광도시 추가 선정 지능형 인프라 구축도
황희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4일 오후 서울 대학로의 한 소극장을 찾아 공연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올해 한국 관광 거버넌스는 ▷붕괴된 관광산업계의 재건과 관광벤처 등 젊은 피의 수혈 ▷방역, 비대면, 뉴노멀 체계의 고도화 ▷‘토털 관광’, ‘스마트 관광’ 분야 지구촌 모범적 리모델링 ▷K팝, K뷰티, K푸드, K헤리티지, K의료 및 방역, K컬처, 한글 세계화 등 ‘지속가능 K’의 측면지원과 동반상승으로 요약된다.

황희 신임 문체부장관이 부임한 직후 첫 행보는 관광기업 살리기와 방역 점검이다. 황 장관은 설 연휴 마지막날인 14일 대학로 공연장과 국립민속박물관을 방문한데 이어 15일 비대면 취임식을 가진뒤 16일 관광분야 업계 대표와의 간담회를 갖는다.

황 장관 취임직전 성안된 2021년 과제들은 앞으로 정치인 다운 추진력을 갖춘 장관의 적극성 강도, 방점, 전략에 따라 우선순위가 정해지고, 멀티 부문 입체전략이 구사되는 등 다채로운 양상으로 현실화될 전망이다. 물론 정치인 출신 다운 행보가 자칫 정책 균형감을 잃거나 특정 부문의 과속페달을 밟은 방식으로 전개되는 것은 참모들이 사전에 막아야 할 것이다.

▶“직접지원 부족. 생존의 문제 관광기업 임직원 밥 굶는다”=올해 가장 큰 관심사는 관광기업에 대한 지원 확대인데, 문제는 대출만 많지 직접지원 부분이 적어도 너무 적다는 목소리는 여전히 강하다.

시설자금, 운영자금은 사치이고, 대다수 여행업 종사자들이 애들 학용품 값, 끼니를 걱정하는 ‘생존자금’ 조차 없다는 것이다. 중소,영세 여행사 사장들이 막노동판을 전전해봐도 일자리가 없더라는 얘기는 요즘 업계에 하도 많이 회자된다. 밥 부터 먹이라는 말, 직접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이다.

넓게 잡아 한국행 여행객의 55%가 K팝을 필두로한 다채로운 한류때문에 오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데, 올해 거버넌스 플랜에 ‘지속가능 K’를 다채로운 활용하고 동반상승 시키려는 모습은 매우 바람직 한 것으로 평가된다.

K팝 등 지속가능한 K한류가 관광과 어우러져 상호 동반 상승을 도모한다. 국내 여행지를 배경으로 ‘다이너마이트’ 미국 방송 영상을 촬영한 방탄소년단.

▶청송 프로방스의 별 외국교과서에 실린다면= 교과서에 한 줄 나왔다고, 청송,영양에 더 멋진 별이 떠있는데도 별 좀 보겠다고 악착같이 프랑스 프로방스 가보려고 하듯, 한류가 전방위적으로 확대되고 한국의 스토리의 외국 교과서 게재, 한글의 세계화가 자연스럽게 이뤄지면 한국을 중심으로 하는 국제교류는 더욱 활성화 될 것이다.

올해 중 ‘끊김, 빈틈 없는’ 코리아토탈관광패키지(KTTP) 사업이 시작되고, 스마트관광 도시가 3곳 더 육성되는 등 포스트코로나 대비형 관광시스템이 대거 구축된다. 이는 뉴노멀 세계트렌드를 선도할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 종식 전에도, 우리나라 매력과 일상, 관광명소 등을 첨단기술로 제작, 랜선홍보하고 얼리버드 상품 선판매 등으로 잠재 방한관광객의 관심을 유도한다.

▶기업지원, 젊은피 관광벤처 3년만에 2배= 16일 문화체육관광부의 관광 및 유관 분야 2021년 업무계획에 따르면, 위기 극복 융자지원을 확대(5450억원→5940억원:신용보증부 특별융자 500억원, 일반융자 5440억원)하고 정부출자를 확대(300억 원→450억원)하며, 숙박할인권 소비진작(총 200만장, 516억원)·지역 공연 활성화(42억원)를 도모한다.

콘텐츠기업지원센터, 관광벤처보육센터, 스포츠 지역창업지원센터 등을 중심으로 혁신성장을 지원한다. 문화,체육,관광 분야별로 총 155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고, 1000억원 규모의 콘텐츠 전용 보증(완성보증)도 추가 공급한다. 문화기술 연구개발 투자(955억→1139억원)도 늘린다.

10여년간 900여개를 육성해온 관광벤처사업은 올해 140개 기업을 공모 선정한다. 2018년의 2배다. 오는 3월 9일 오후2시까지 공식 누리집(tourbiz.spectory.net)을 통해 온라인신청하면 된다. 2013년 이후 600여 주민사업체를 발굴해온 관광두레도 확대한다.

예술·콘텐츠 분야 또한, 피해기업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재기지원 자금(펀드)’ 신설(250억 원 조성), 공연할인권(139억 원, 총 174만 명) 등을, 체육 분야는 코로나 피해 기업 대상 융자 지원(662억→1362억원)과 민간 체육시설 소비할인권 지원(120억 원→180억 원)을 늘린다.

안심여행지 100선’을 선정하고, 근로자 휴가지원(영세자영업자, 중견기업까지 포함) 및 청소년 대상 여행 지원 사업(1인당 지원 및 규모 67~100% 증가)을 확대한다.

K뷰티 홍보영상에 등장한,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 있지(ITZY)

▶‘지속가능 K’의 확장, 관광과 동반 상승= 온라인 K팝 공연장 조성 및 제작을 지원(265억원)하고 해외문화원,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 등을 통해 ‘온:한류축제’도 개최한다.

방탄소년단(BTS)의 노래 한글교본 속칭 ‘아민정음’이 인기를 모으면서 한글 배우기도 확산되는 가운데, 세종학당 지정(213→235개소), 한국어 교원파견(180명→228명), 교원양성(4개국→14개국), 온라인 학습지원(4개국→14개국)을 확대한다.

아울러, 한류 협업 상품을 개발하고 문화·한식·미용·중소기업 제품 등 ‘지속가능 K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

문학·공연·공예·미술 분야별 ‘대표 콘텐츠 발굴→유통・매개 플랫폼 진출→전략적 홍보’의 단계별 해외진출 지원도 강화한다. 12개의 문화도시 조성, 광주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육성도 더욱 속도를 내게 된다.

‘지능형 박물관·미술관을 구축(65개관, 각 1억원)하고, 첨단기술 활용 실감·체험형 프로그램(20개관, 각 5억 원)을 제공한다.

KTTP 토털관광서비스 지역이 될 전남 무안의 희망 풍등 날리기

▶대구,전남 토털서비스, K팝도 가세=외국인 지역관광의 새 모델이 될 KTTP와 관련, 대구는 한류, 의료, 공연, 쇼핑 관광 위주, 대구공항 신규수요 창출을, 전남(무안)은 문화, 음식, 생태, 해양관광 위주, 한국의 새로운 매력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문체, 농식품, 국토, 외교, 복지, 법무, 해수, 중기부, 문화재청 등 9개 부처가 통합지원하게 되는데, 주무인 문체부는 ▷관광-항공 연계 외래객 유치 마케팅 ▷교통거점 관광안내소 운영 ▷관광교통 편의성 제고 ▷특화형 도심순환버스 운영 ▷지능형 관광도시 조성 ▷쇼핑체험·편의 제고 ▷지역특화 숙박시설 조성 ▷K팝 관광 활성화 등을 추진한다.

다른 부처는 ▷법무부:자동출입국심사대 교체 및 증설 ▷농림축산식품부:지역한식체험사업 육성 ▷농림부;지방공항 거점 한식관광 클러스터 조성 ▷농림부:농촌관광 활성화 ▷해양수산부:해양레저스포츠 활성화 ▷외교부:방한관광 외교 연계망 구축을 담당한다.

교통, 쇼핑, 숙박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한 토털지원 뿐 만 아니라 K팝 인기가 관광객 유입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입체적 지원책도 따른다.

K팝도 관광활성화를 측면지원한다. 사진은 연일 인기 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블랙핑크.

▶스마트관광도시 확대, 문화관광 외교 강화=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난해 인천 만 지정했던 스마트관광 도시를 올해 3곳 추가 선정한다. 첨단 쇼핑 및 안내 체계,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서비스 등 지능형 인프라를 구축한다.

앰비규어스 댄스, 이날치 퓨전국악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관광거점도시(부산·강릉·전주·목포·안동)엔 올해 작년의 2.5배에 달하는 예산(383억원)을 투입한다.

정부는 문화관광 외교도 강화해, 신남방·신북방 국가와의 교류와 문화재, 관광 분야 공적개발원조도 확대해 우군을 넓힐 방침이다.

문체부, 산업부, 과기부와 무역협회 등 12개 민간기관은 향후 디지털 분야가 교류, 통상 등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고 ‘디지털 통상 전략 특별TF’를 출범시켰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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