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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發 소비패턴 변화 신용카드 재편 촉발
작년 단종카드 195종 사상최대
고비용카드 없애고 언텍트 집중
신종출시도 175종 달해 역대급

지난해 단종 카드가 역대 최고 수준에 육박했다. 신규카드 출시는 4년래 최대로 급증했다. 코로나19로 달라진 소비 행태가 카드업계 전반에 변화를 일으켰다는 분석이다.

18일 여신금융협회 집계를 보면 7개 전업 카드사(신한· KB국민·삼성·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의 2020년 말 기준 단종 카드는 총 195종이다. 신용카드는 151종이, 체크카드는 44종이 사라졌됐다.

‘알짜카드’라 불리던 상품들도 역사 속으로 자취를 감췄다. 현대카드의 스테디셀러로 꼽혔던 ‘제로 시리즈 4종’과 다른 신용카드 실적만 충족해도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이마트KB국민카드’, 전 가맹점 1% 네이버페이 포인트 적립을 제공한 ‘네이버페이 신한카드 체크’ 등이 단종 대열에 합류했다.

신규 카드 출시도 역대급이었다. 지난해 신규카드는 2019년(91개)에 비해 약 두배 가량 늘어난 175종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가 138종, 체크카드는 37종이 새로 출시됐다. 오프라인 혜택은 줄이고 스트리밍, 배달앱 서비스 등 대체로 비대면 혜택을 강화한 카드들이 주를 이뤘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수익성 악화를 방어하기 위해 비용절감 차원에서 고비용 카드를 줄이고, 부가서비스 등을 트렌드에 맞게 조정하는 과정에서 상품 출시와 단종이 많이 증가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올해도 코로나19 국면 지속으로 소비행태 변화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신규·단종 카드 역시 예년과 같이 증가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카드사들은 올해 들어 플랫폼 업체들과 제휴 신용카드(PLCC)를 내놓거나 디지털 사용 편의성을 높인 모바일 카드 등을 출시하는 추세다.

일부 소비자들은 혜택이 우수한 단종 카드 정보를 공유해 카드 사용 기간을 늘리기도 한다. 신용카드의 유효기간이 5년이므로 단종 직전에 해당 카드를 재발급 받으면 최대 5년까지 해당 카드를 더 이용할 수 있다.

박자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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