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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의 귀환’ 임박! 혁신으로 무장한 차세대 MMORPG '블소2'


- '택진이형' 명함 내건 플래그십 타이틀 … 액션ㆍ멀티플랫폼 등 기술적 성취 과시
- 엔씨 고객층 확장 '기폭제' 역할 기대 … 상반기 게임 시장 '트렌드 주도' 자신


엔씨소프트의 플래그십 신작 '블레이드 & 소울2(이하 블소2)'가 지난 2월 9일 사전예약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출시 행보에 돌입한 모양새다. 이 타이틀은 엔씨소프트가 '리니지2' 이후 오랜만에 내놓는 '2' 넘버링 타이틀로, 전작 '블레이드 & 소울(이하 블소)'을 뛰어넘는 창발적 액션과 크로스플레이 등 혁신으로 무장해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김택진 대표가 이 게임의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해 더욱 눈길을 끈다.
무엇보다 '블소2'는 사전예약 18시간만에 200만 명이라는 인파를 운집시키며 기대감을 키우는 모양새다. '리니지'로 집중된 엔씨소프트의 주요 고객층을 젊고 트렌디한 2030 세대로 확장할 것으로 관측된다는 점에서다. 기술적 혁신과 IㆍP(지식재산권) 파워, 이용자 동원력 등 흥행에 필요한 모든 부분들을 갖춘 만큼, 관련업계에서는 '블소2'가 올해 상반기 시장의 패러다임 쉬프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블소2'는 '리니지2' 이후 18년만에 선보이는 엔씨소프트의 2번째 넘버링 타이틀이다. 피격시점과 범위를 눈으로 확인하고 반응할 수 있을 정도로 정밀도를 끌어올린 판정 시스템을 통해 극도로 자연스러운 액션을 구현했으며, 자신이 원하는 액션을 원하는 순간에 계속해서 엮어내는 플레이를 가능케 했다. 또한 자신을 완성해 나가는 '블레이드'와 새로운 자신을 탄생시키는 '소울' 개념을 결합해 새로운 개념의 성장을 추구했다.

'TJ 개발 지휘' 눈길
무엇보다 '블소2'가 눈길을 끄는 데에는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가 개발을 진두지휘했다는 점이 있다. 실제로 지난 2월 9일 온라인 쇼케이스 당시 김 대표는 CCO(최고창의력책임자) 직함으로 출연해 "회사 대표가 아닌 개발에 참여한 사람으로서 무대에 섰다"고 밝혔으며, 행사 이후 공개된 트레일러 영상 '신화의 시작 I - 야루편'에도 총괄 프로듀서(Executive Producer)로 이름을 올렸다.
김 대표에 따르면, '블소2'는 당초 '블소M'으로 시작됐다. 하지만 개발이 진행되면서 불가능하리라 여겼던 기술적 한계를 돌파하는데 성공하며 후속작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IㆍP로 노선을 변경했다. 그가 말하는 '블소2'의 세계는 잃어버렸던 게임 본연의 재미, 즉 이야기와 모험이 가득한 세상이다. 그것이 온라인게임 초창기에 느낀 게임 본연의 재미였고, 이를 되찾고 싶었다는 것이다.
 



이에 '블소2'는 즐거움과 재미를 스스로 찾아내는 경험을 제공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통해 전설과 인연을 찾아 세상을 모험하는 게임으로 만들어졌다. IㆍP가 가진 세계관을 하나로 연결하는 데서 스토리를 시작, 세계의 근원이 되는 영웅들부터 현재까지의 모든 이야기를 담았다. '시그니처 이스턴 판타지'라는 동양풍의 아름다운 세계관이 그대로 이어지며, 독특한 아트 스타일과 동양의 아름다움을 품은 월드, 새롭게 디자인된 영웅과 풍경, 디테일한 애니메이션들이 담겨져 있다.

'혁신의 정점' 자부
특히 '블소2'는 액션에 있어서는 MMORPG의 정점을 목표로 하는 게임이다. 기술적 혁신을 통해 이뤄낸 자유 액션을 통해 MMORPG에서 과연 가능할까 싶었던 새로운 액션을 가능케 했다는 것이다.
전투의 경우 자유 액션과 스타일리쉬 전투의 완성도를 높였다. 액션의 연결과 조합, 조작 인터페이스의 '합'을 맞춰 '블소2'만의 새로운 전투 시스템과 상황에 맞는 자유로운 액션을 구현했다. 이같은 액션은 PvP에도 적용돼 다양한 양상을 발생시키며, 물리적 조작능력만을 강요하는 것이 아닌 무공의 합과 상대의 수를 읽는 전투 대응, 동료들과의 합격 플레이를 중시하는 새로운 비무를 탄생시켰다. 클래스 시스템과 관련해서는 모든 클래스의 무공을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무기 장착만으로 클래스가 결정된다. 이와 관련해서는 검, 도끼, 권갑, 기공패, 활을 비롯해 새롭게 선보이는 법종까지 6개의 무기 클래스를 준비 중이다. '법종'은 '블소' 역사상 최초의 서포터 무기로, 통칭 '힐러' 역할을 하게 된다. 전투를 보조하고 지원해 파티원과 문파의 생존을 도울뿐만 아니라, 강력한 중거리 공격을 가지고 있다.
 



경공 역시 새롭게 탄생했다. 단순 이동뿐만 아니라 그 이상의 플레이로 연결하는 것이 목표로, 경공을 통해 적의 공격을 회피하거나 공격을 할 수 있도록 했으며, 숨겨진 전설을 발견하는 등 모험을 창출하는 핵심 가치를 부여했다. 무엇보다 엔씨소프트는 이같은 혁신적인 플레이를 더욱 많은 이들과 함께할 수 있도록 PCㆍ모바일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콘솔 등 크로스플랫폼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김택진 대표는 "MMO에 담아낸 액션의 로망을 여러분들에게 선보이도록 하겠다"며 "액션 MMORPG '블레이드 & 소울2'에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메가톤급' 파장 예고
김택진 대표의 이름을 내건 엔씨소프트의 차세대 플래그십 타이틀이라는 점에서, 시장에서는 '블소2'에 대한 주목도가 매우 높은 상태다. 사전예약을 시작한지 18시간만에 200만 명을 운집시키는 등 정식 출시 전부터 기대감을 입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관련업계에서는 '블소2'가 기존작과의 카니발리제이션(신제품이 기존 주력제품 시장을 잠식하는 현상) 없이 엔씨소프트의 고객층을 한 번 더 확장시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장년층으로 고객층이 제한된 '리니지' 시리즈와는 달리 젊은 세대에서도 통하는 IㆍP라는 점과, 아시아권으로 영향력이 제한된 '리니지'와 달리 '블소'는 북미ㆍ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널리 사랑받았다는 점 때문이다.
실제로 전작 '블소'의 10~20대 비중은 63%에 달하며, 출시 이후 해외 누적매출은 국내의 2.5배를 기록했고, '리니지'에 이어 2번째로 많은 매출과 이용자를 기록하는 등 엔씨소프트의 주요 IㆍP로 자리매김했다.
이와 관련해 미래에셋대우 김창권, 임희석 연구원은 "'블소2' 출시는 '리니지' 시리즈, 국내, 30~50대 중장년층, 하드코어 유저에 집중된 매출 구성을 다변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며, "'블소'의 차별점을 통해 기존 '리니지' 시리즈의 매출이나 게이머 잠식 우려 없이 신규 매출원과 새로운 시장을 확보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에서도 '블소2'가 모바일 시장을 크게 성장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자신했다. 지난 2016년에도 이미 모바일 시장은 포화상태라는 지적이 있었으나, '리니지M'이 출시되며 전년 대비 40% 이상 시장이 성장했다. 이후 '리니지2M'을 통해 다시 한 번 시장을 20% 이상 성장시켰다. 두 게임 모두 새로운 고객층을 창출해내며 시장을 성장시킨 만큼, '블소2' 역시 '리니지' 시리즈와는 접점이 거의 없었던 고객층을 창출해내며 트렌드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는 뜻이다. 특히 최근 MZ세대가 새로운 소비층으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젊고 트렌드에 민감한 이용자층을 공략하는 게임시장 트렌드를 주도해 나가겠다는 각오다.
엔씨소프트 이장욱 IR실장은 "'블소2' 출시는 2030 세대 캐주얼한 유저층 자체가 크다고 보고, 이를 시장화하는 작업을 하는 것"이라며 "출시 초반 매출은 '리니지2M'과 비교해 작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리니지2M'과 크게 겹치지 않는 2030 세대의 트렌디한 고객층을 통해 의미 있는 매출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변동휘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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