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관광산업 올해 회복”, 넉달전 79%, 지금은 50%로 낮아져
WSJ,유엔관광기구(UNWTO) 전문가 조사 보도
“2004년 이후에나 회복” 응답, 41%로 치솟아
향후 6개월 국제항공발권량, 코로나전의 15.5%
호텔업계분석기관, 호텔수요 2023년 돼야 회복
더딘 접종,많아진 변종, 올해 세계백신접종 20%

[헤럴드경제=함영훈 여행선임기자] 올해까지 전세계 코로나 백신 접종률이 20%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관광산업의 회복기에 대한 전문가 전망도 좀 더 비관적으로 변했다.

백신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작년 가을엔 “2021년 회복된다”는 의견이 80%에 육박했지만, 최근 조사에서 50% 수준으로 확 떨어졌다.

다소 먼 시점, 즉 “2024년쯤 돼야 회복된다”는 의견은 40%를 넘는 수준으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바꿔말하면 2021년은 물론 2022년, 2023년에도 만족스럽게 회복하기 어렵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유엔 세계관광기구(UNWTO)의 전문가 대상 설문조사결과를 인용, “2024년 이후에나 팬데믹 이전 수준에 가까워질 것”이란 의견이 더 많아지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간) 전했다.

UNWTO의 작년 10월 관광 전문가 대상 설문조사에서는 “2021년에 국제 관광업이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79%에 달했으나 올해 1월 조사에서는 이같은 응답률이 50%로 떨어졌다.

반면 “2024년 이후에나 국제 관광산업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한 응답자는 41%로 늘어났다.

한산한 인천공항 여행사 부스 [연합]

2월 1일 현재, ‘향후 6개월 국제선 발권량’은 2019년 같은 시점의 15.5%에 불과했다. 이번 달 운항 예정 항공편 수도 2019년 2월보다 50% 가까이 줄었으며 일부 국가는 90%나 감소했다.

호텔업계 분석업체인 STR 앤드 투어리즘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미국의 호텔 수요는 2023년, 호텔 숙박비는 2025년이나 돼야 각각 2019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관광시장 분석업체인 포커스라이트도 호텔과 항공편, 렌터카 예약이 2024년까지 2019년 수준을 밑돌 것으로 보고 있다.

포커스라이트 조사팀을 이끄는 차루타 파드니스는 백신이 관광업계에 만병통치약이 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백신 접종이 늦어지면서 연내 각국의 국경개방이 이뤄질지 의문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abc@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