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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그룹 ‘UAM’ 전력 강화…'최초 민간유인우주선 개발자' CTO 영입
항공우주 산업 스타트업 ‘오프너’ CEO 출신
20년간 항공우주 관련 기술 개발 경험 갖춰
최초 민간유인우주선 '스페이스쉽원' 개발자로 명성
UAM 부문 기체 개발ㆍ선행 연구개발 주도
벤 다이어친 현대차그룹 UAM 최고기술책임자(CTO). [현대차그룹 제공]

[헤럴드경제 정찬수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전력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차그룹은 UAM 부문의 기체 개발과 선행 연구개발 업무를 이끌 최고기술책임자(CTO·Chief Technology Officer)로 항공우주산업 스타트업 회사 오프너(Opener) 의 CEO를 역임한 ‘벤 다이어친(Ben Diachun)’을 영입했다고 24일 밝혔다.

벤 다이어친 최고기술책임자는 현대차그룹 신재원 사장(UAM사업부장)이 직접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벤 다이어친은 캘리포니아에 있는 항공우주 산업 스타트업 회사인 오프너(Opener)에서 최고경영자(CEO·chief executive officer)를 역임했다. 오프너는 2011년 10월 캐나타 온리오주에서 설립된 eVTOL와 개인용 항공기(PAV·Personal Air Vehicle) 스타트업이다. 모든 기체를 배기가스 배출이 없는 전기 구동형으로 제작한다. 2014년 사명을 오프너로 재편한 이후 캘리포니아의 실리콘밸리로 이전했다.

이후 혁신적인 항공기와 우주선을 개발·제조하는 ‘스케일드 콤포짓(Scaled Composites)’에서 최고경영자 및 고위 기술직을 거쳤다.

그는 최초의 민간 유인 우주선인 ‘스페이스쉽원(SpaceShipOne)’과 개인용 전기 항공기인 ‘블랙플라이(BlackFly)’ 등 16대의 획기적인 항공기를 개발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스케일드 콤포짓 ‘스페이스쉽원’. [출처=스케일드 콤포짓]

‘스페이스쉽원’은 하이브리드 로켓 모터를 사용해 우주 비행이 가능한 동력 항공기다. 날개를 상부로 최대 70도까지 젖힐 수 있는 대기 진입 시스템이 특징이며, 지난 2004년 최초의 승무원 우주 비행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벤 다이어친 최고기술책임자는 “현대차그룹은 인류의 이동 경험을 변화시킬 수 있는 뛰어난 인재와 기술을 갖춘 회사”라며 “현대차그룹에 합류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한편 벤 다이어친 최고기술책임자는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항공우주학 석사 학위, 퍼듀대학교에서 기계공학 학사 학위를 받았으며 실험항공기협회(EAA, Experimental Aircraft Association) 이사회 이사로 활동하며 퍼듀대학교의 항공우주학 학부의 산업 고문을 맡고 있다.

신재원 사장은 “그동안 쌓아온 그의 개발 경험은 앞으로 가장 혁신적인 도심항공모빌리티를 개발하고 상용화하고자 하는 우리의 목표 달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오프너 '블랙플라이'. [출처=오프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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