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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슬라 대항마’ 루시드 “테슬라 모델3 경쟁모델 이르면 2024년 출시”
롤린슨 루시드모터스 CEO, 로이터와 인터뷰
올해 전기차 럭셔리 세단 ‘루시드 에어’ 생산 계획
“2022년 7만달러 이하 세단·2023년 SUV 생산할 것”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모터스의 피터 롤린슨 최고경영자(CEO)가 이르면 오는 2024년 ‘모델3’에 필적하는 차량을 출시, 테슬라와 본격 경쟁에 나선다고 말했다. 사진은 지난 2017년 4월 루시드모터스의 데렉 젠킨슨 디자인 부문 부사장이 뉴욕모터쇼에서 차량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로이터]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모터스의 피터 롤린슨 최고경영자(CEO)가 이르면 오는 2024년 ‘모델3’에 필적하는 차량을 출시, 테슬라와 본격 경쟁에 나선다고 말했다.

롤린슨 CEO는 2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2024~2025년 테슬라의 모델3와 경쟁할 수 있는 모델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급형 세단인 모델3는 테슬라의 주력 제품이다. 최근 테슬라는 모델3에 대한 가격을 인하하며 진입장벽을 낮추는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루시드모터스는 지난 2007년 설립된 미국 전기차 업체로, 올해 전기차 럭셔리 세단인 ‘루시드 에어’를 생산할 계획이다. 올해는 7000대를 생산하고, 점진적으로 생산량을 늘려 연간 3만4000대까지 생산량을 늘린다는 목표다.

롤린슨 CEO는 “2022년까지 7만달러(약 7762만원) 이하 저렴한 버전의 세단을 생산하고 2023년까지는 ‘프로젝트 그래비티(Project Gravity)’란 이름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생산할 것”이라며 “더 많은 자본을 모아 더 큰 공장과 더 많은 생산 라인을 구축, 더 작고 저렴한 보급형 차량을 생산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롤린슨 CEO는 픽업트럭과 상용차 개발에도 관심이 있다고는 했지만 “테슬라조차 아직 그런 모델을 출시하지 않았다”며 “현실적으로 향후 8년간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그는 현재로서는 배터리 셀을 자체 제작할 능력이 충분하지 않다면서 “LG화학, 삼성SDI로부터 배터리를 공급받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루시드모터스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스팩)인 처칠캐피탈4(Churchill Capital Corp IV)와의 합병논의를 마무리하면서 240억달러(약 26조6352억원)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불과 한달여 만에 기업가치가 90억달러(약 10조원)나 불어난 것이다.

이에 대해 로이터 통신은 “자동차 생산을 아직 하지도 않은 업체에게 이같은 가치가 매겨지는 것은 터무니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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