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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억짜리 ‘물방울’…김창열 ‘사후 최고가’
지난 1월 타계…10억4000만원 낙찰
김창열, 〈물방울〉, oil on hemp cloth, 161.5×115.7cm, 1977, 낙찰가 10억4000만원. [서울옥션 제공]

김창열(1929~2021) 화백의 ‘물방울’(1977년) 그림이 작가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서울옥션은 김 화백의 ‘물방울’이 23일 오후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열린 제 159회 미술품 경매에서 10억 4000만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마포 위에 영롱한 물방울이 빛나는 이 작품의 추정가는 4억8000만~7억원이었으나 치열한 경합 끝에 10억원을 훌쩍 넘겼다. 김창열의 기존 경매 최고가는 지난해 7월 케이옥션 경매에서 5억9000만원에 낙찰된 물방울 ENS8030(1980년)이었다.

지난 1월 타계한 김창열 화백의 물방울 작품은 최근 경매에서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다. 앞서 1월에 진행한 케이옥션 경매에서 ‘물방울’SH84002 (1983)가 시작가의 3배인 1억5000만원에 낙찰됐다. 이같은 시장의 관심을 반영하듯 이번 서울옥션에 출품된 8점 물방울 작품 모두 낙찰됐다.

‘물방울’의 인기에 힘입어 경매시장도 살아나고 있다. 이날 서울옥션 경매 낙찰 총액은 약 110억원, 낙찰률은 90%로 나타났다. 서울옥션 낙찰총액이 100억원을 넘은 것은 지난 2019년 11월 홍콩 경매 이후 처음이다. 낙찰률 역시 2018년 11월 홍콩경매 이후 약 2년 반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박서보의 2011년작 묘법描法 No.111020이 3억500만원에, 김환기의 1997년작 ’무제‘가 16억5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청전 이상범의 초기작 ’귀로(歸路)(1937)는 4억2000만원에 낙찰됐다. 이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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