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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가볍게, 더 튼튼하게’…한화시스템 '에어택시', 탄소소재 국산화 기대
'미래 첨단산업의 쌀' 탄소소재 사업 관심↑
전북 전주에 한국탄소산업진흥원 문 열어
한화시스템, 에어택시에 탄소소재 적용
가볍지만 강해…기내수용↑·에너지소비↓
한화시스템이 미국 개인항공기(PAV) 선도기업 오버에어와 손잡고 개발 중인 전기식 수직이착륙기(eVTOL) ‘버터플라이(Butterfly)’. [한화시스템 제공]
한화시스템이 미국 개인항공기(PAV) 선도기업 오버에어와 손잡고 개발 중인 전기식 수직이착륙기(eVTOL) ‘버터플라이(Butterfly)’. [한화시스템 제공]

[헤럴드경제 김현일 기자] '미래 첨단산업의 쌀'로 불리는 탄소소재 사업에 국내 주요 기업들이 앞다퉈 뛰어들면서 이를 뒷받침할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이 지난 24일 전북 전주에 문을 열었다.

한화시스템을 비롯한 관련 기업·기관들은 ‘탄소소재 융복합 산업 얼라이언스’를 발족하며 탄소소재 생태계 육성에 나섰다.

하늘을 나는 '에어택시'를 개발 중인 한화시스템은 향후 기체 제작에 쓰일 탄소소재 국산화를 위해 공급사에 구체적인 요구조건을 제시하고, 기준에 적합한 제품이 나올 수 있도록 자문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주요 공급사에는 효성첨단소재, 도레이첨단소재, 한화솔루션 등이 있다.

한화시스템은 현재 미국의 개인항공기(PAV·Personal Air Vehicle) 선도기업 오버에어와 손잡고 전기식 수직이착륙기(eVTOL) ‘버터플라이(Butterfly)’를 개발 중이다.

향후 기체에 탄소소재가 적용되면 무게가 한층 가벼워져 화물·승객 수용규모가 늘어나고, 운항거리 증가, 에너지 소비 절감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금속에 비해 녹이 잘 슬지 않고, 균열이나 변형에 견디는 힘도 강해 더욱 안전한 기체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고 한화시스템은 설명했다.

정세균 국무총리(왼쪽 여섯번째)가 24일 오후 전주시 덕진구 한국탄소산업진흥원에서 열린 개원식에서 참석자들과 현판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탄소소재는 전기 및 열 전도성이 우수해 수소차·항공·이차전지·고급 소비재 등에 쓰일 핵심 소재로 분류된다. 미국·일본·독일 등 선진국들은 이미 수십년 이상 투자를 통해 원천기술과 생산을 독점하고 있다. 현재 하이엔드(High-end)급 탄소소재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탄소소재 산업은 4차 산업혁명 시대 한국판 뉴딜 정책을 선도하게 될 핵심 산업”이라며 “향후 PAV 기체에 탄소소재를 적극 적용해 탄소소재 산업 생태계 육성에 적극 동참하고, 친환경적인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산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힘쓸 것이다”고 전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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