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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표 부양책 신속 통과를”…美대기업 CEO 150여명 촉구
골드만삭스·구글·인텔 등 서한
데이비드 솔로몬(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 골드만삭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선다 피차이 구글 CEO, 스티븐 슈워츠먼 블랙스톤 회장 겸 CEO, 팻 겔싱어 인텔 CEO.[로이터·위키백과·게티이미지]

미국 내 150명 이상의 주요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미 의회를 향해 바이든표 부양책을 신속히 통과시키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24일(현지시간) CNN 비즈니스에 따르면 150여개 대기업 CEO들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1조9000억달러(약 2107조원) 규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양책에 대해 신속하게 승인하라는 내용의 서한을 미 의회에 전달했다.

이번 서한에는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회장 겸 CEO, 스티븐 슈워츠먼 블랙스톤 회장 겸 CEO, 선다 피차이 구글 CEO, 팻 겔싱어 인텔 CEO, 존 짐머 리프트 공동 창업자 겸 사장, 브라이언 로버츠 컴캐스트 회장 겸 CEO, 존 스탠키 AT&T CEO 등 미 재계 유명 CEO들이 서명했다.

CEO들은 미 초당파 의회 지도자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이전에 통과됐던 연방 정부·의회 차원의 조치들이 필수적이었으며, 미국 경제가 지속적인 회복 궤도에 오르기 위해서는 더 많은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며 “미 의회는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제안한 ‘미국 구조계획’의 노선에 따라 경기 부양안을 신속하게 통과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재계 지도자들의 이날 서한은 바이든 행정부와 민주당이 추진 중인 대규모 부양책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라고 CNN 비즈니스는 평가했다.

서한에서 CEO들은 “미국 구조계획에는 백신 접종 프로그램은 물론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 사회를 지원하는 방안이 담겨 있다”며 “공중 보건 대응을 강화하는 것이 경제 회복을 위한 첫걸음”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은 공화당의 반대를 무릅쓰고 부양책을 원안대로 강행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주도 미 하원은 오는 26일 바이든 대통령이 제안한 부양책을 표결할 예정이다. 상원에서도 민주당은 예산 조정권을 행사해 통상 필요한 60명이 아니라 과반(51명) 지지로 법안을 처리할 방침이다.

바이든 대통령도 향후 수주 동안 공화당과 소규모 부양책에 합의하느니 민주당 단독 처리에 찬성하는 입장이라고 CNBC 방송이 전했다.

신동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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