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 한은]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5일 "물가 상승 압력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속성을 띨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끝난 뒤 연 인터넷 생중계 기자간담회에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주제로 한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이 총재는 "경기 회복 기대감과 공급 애로, 완화적 통화 정책 등의 영향으로 국제 원자재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며 "당연히 공급자 측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겠으나 지속할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격적인 수요 회복이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개 상황이 여전히 불투명하고, 품목별 공급 애로도 향방을 가늠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

그는 "수요가 본격적으로 회복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억눌린 소비가 살아나면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며 "그런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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