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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팝 오스카상’‘게임계 디즈니랜드’…황희 장관 문화뉴딜 제시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체부가 찔끔찔끔 예산을 지원하기보다 한국판 뉴딜 사업에 문화뉴딜을 포함시켜 문화예술분야, 관광체육분야 시장을 키우겠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5일 오전 서울청사 별관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문화 뉴딜’을 집중 과제로 제시했다.

황 장관은 특히 게임, e스포츠의 경우 한국은 10억불 이상 수출하고 있는 종주국이라며, 디즈니랜드 수준의 게임랜드 조성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실감형 VR,AR 등을 통해 ‘게임의 끝판왕’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 게임 종주국의 위치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는 또한 셧다운이나 질병코드 같은 게임을 둘러싼 현실적 문제를 해결하고 시장과 산업을 키우는데 도움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황 장관은 K팝 등 한류를 확산시키기 위한 오스카상에 버금가는 시상식과 페스티벌도 제안했다. 그는 “외국에서 사람들이 BTS가 유명하다는데 BTS를 어디서 봐야하냐? 고 물으면, TV봐야 한다고 말한”다며, 시상식과 페스티벌을 통해 한류를 더 성장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형태로 운영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 장관은 한류스타가 관광지를 소개하는 플랫폼 구축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 19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공연계와 관광업계에 30분~1시간 안에 코로나 감염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신속 PCR을 도입, 공항에서 검사를 받고 비자를 발급 받아 호주나 청정지역을 대상으로 관광을 허용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식약처에서 일반사용승인이 나오면 해당국과 접촉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관광업계는 이런 법적 문제만 해결되면 바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공연계나 경기장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황 장관은 문 대통령이 주문한 코로나 극복을 위한 다양한 지원도 약속했다. 그는 “배고픈 화가가 있는데 물감을 줄거냐 빵을 줄거냐 고른다면 저는 빵을 먼저 줘야 한다고 본다”며, 한정된 예산이지만 체감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황 장관은 코로나 극복과 문화뉴딜, 국정홍보 등 세 가지를 집중 과제로 제시했는데, 국정 홍보와 ㄱ관련, 정책이 제대로 전달되는지 빅데이터를 통해 제대로 분석하고 시스템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장관은 자신을 두고, 야당이 언론개혁 혹은 대선용 임명이란 의혹을 제기하는 데 대해, 그런 거에 “신경 쓸 시간이 없을 정도”라고 부인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언론징벌적 손해배상제에 대해 문체부가 관여할 부분이 아니라고 잘랐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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