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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주 떠나는 개인, 2월 ‘중소형 새내기주’에 베팅[株포트라이트]
2월 신규 상장 9개 종목 모두 순매수
피비파마·솔루엠 등 개인 순매수 상위 포진
4개 종목은 상장일 대비 주가 하락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2월 들어 대형주 위주의 순매수세가 현저히 둔화한 개인 투자자들이 중소형 새내기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은 이달 증시에 입성한 9개 종목(스팩 제외)을 모두 순매수했다. 2월 1일부터 25일까지 순매수금액은 총 7029억원으로, 해당 기간 개인의 코스피, 코스닥 시장 전체 순매수금액 5조3981억원 중 13.02%에 달했다.

개인의 증시 순매수금액은 1월 25조8549억원의 약 5분의 1로 급감했고, 순매수 1위인 국내 증시 대장주 삼성전자의 순매수금액도 1월 10조1564억원에서 2월 1조9471억원으로 위축됐지만 중소형인 신규상장 종목엔 열광적인 반응을 보인 셈이다.

피비파마, 솔루엠 등 신규상장 종목은 2월 개인 순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5일 상장한 피비파마는 3292억원이나 순매수해 전체 상장 종목 중 순매수 6위를 차지했다. 이는 2월 SK바이오팜(3257억원)이나 네이버(3167억원)의 순매수금액보다 많은 규모다.

솔루엠과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각각 1477억원, 809억원을 사들였다. 와이더플래닛(338억원), 아이퀘스트(207억원), 피엔에이치테크(205억원), 오로스테크놀로지(201억원), 씨이랩(132억원)도 모두 장바구니에 담았다.

유일에너테크는 상장일인 25일 하루 동안 368억원을 순매수하며 당일 전체 순매수 4위에 올랐다. 거래대금은 3799억원으로 전체 종목 중 10위, 코스닥 종목 중 5위를 기록했다.

개인은 특히 상장 첫날부터 통 크게 베팅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상장일 이후 주가가 하락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이달 상장한 9개 종목 중 피비파마(33.51%), 레인보우로보틱스(33.00%), 오로스테크놀로지(18.69%), 유일에너테크(7.81%), 와이더플래닛(3.01%) 등 5개 종목은 25일 종가가 상장일 시초가보다 올랐지만 솔루엠(-30.88%), 아이퀘스트(-19.77%), 피엔에이치테크(-17.56%), 씨이랩(-16.09%) 등 4개 종목은 상장일 시초가 대비 하락한 주가를 기록 중이다.

높아진 공모가와 쏠림 현상이 향후 신규상장 종목의 주가수익률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신규상장 시장은 현재 과열 시장으로 해석된다”며 “공모희망가 상단을 초과하는 높은 기저는 상장 후 주가수익률과 이후 공모 시장 분위기에 영향을 미치게 됨을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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