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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욱 “한반도 안보 상황 복잡…힘을 통한 평화 최선”
학군장교 합동임관식…대통령상에 박관용·김민재·배성우
“군인정신 새기고 먼저 부하와 임무 생각하는 장교 기대”
서욱 국방부 장관은 26일 충북 괴산에서 열린 2021년 학군장교 임관식 축사를 통해 “군은 ‘힘을 통한 평화’라는 정부의 안보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임 학군장교들이 임석상관에게 경례하고 있다. [육군 제공]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서욱 국방부 장관은 26일 “군은 튼튼한 국방태세를 확립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고 ‘힘을 통한 평화’라는 정부의 안보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이날 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열린 학군장교(ROTC) 합동임관식 축사에서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상황이 매우 복잡하고 예측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 장관은 “주변국들은 막대한 국방비를 투입해 첨단전력을 증강하고 있다”며 “한반도 인근 해상과 공중은 물론, 사이버·우주공간에서의 군사 활동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북한도 지난 1월 8차 당대회를 통해 신형 무기를 공개하며 국가방위력 강화를 천명했다”고 지적했다.

서 장관은 이와 함께 육군학생군사학교 문무대 추모공원에 동상이 세워져 있는 故 권영주 중위, 故 서형원 소령, 故 정재훈 중위를 언급한 뒤 “여러분 모두 이러한 선배들의 숭고한 군인정신을 가슴속에 새기고 자신보다 부하와 임무를 먼저 생각하는 책임 있는 장교가 되길 기대한다”면서 “직무수행에 필요한 전문성을 갖추고 공정하고 정의롭게 행동하며 솔선수범하는 리더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신속하고 안전한 수송을 보장하는 등 국민의 평화로운 일상이 하루빨리 회복될 수 있도록 ‘국민을 위한 군’으로서도 그 사명을 다하고 있다”면서 “여러분도 ‘큰일을 이루려면 안과 밖에서 힘을 모아야 한다’라는 줄탁동시(啐啄同時) 라는 말처럼 ‘강한 안보, 자랑스러운 군, 함께하는 국방’ 구현을 위한 노력에 적극 동참해 주길 당부한다”고 했다.

또 “장교의 길은 그 어떤 길보다 명예로운 길”이라면서 “청춘을 바쳐 조국을 위해 헌신·봉사한다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없고 아무나 해서도 안되는 매우 값지고 영광된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임관식을 통해 육군 3388명(여군 358명), 해군 103명(여군 6명), 공군 129명(여군 6명), 해병대 119명(여군 5명) 등 총 3739명(여군 375명)의 신임장교가 배출됐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가족과 외부인사 초청 없이 진행됐으며 전국 117개 학생군사교육단 대표 1명씩 참석해 통합임관식을 갖고 117개 학군단에서 자체 임관식을 병행했다.

임관식에서 대통령상은 육군 박관용(단국대·22세) 소위, 해병 김민재(제주대·22세) 소위, 공군 배성우(한국교통대·22세) 소위가 수상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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