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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코로나로 일자리 미스매치 ↑…고용회복 지연시킬 수도”
‘코로나19 이후 노동시장 미스매치 상황 평가’
미스매치 지수 6.4%→11.1% 급상승
“기업·구직자간 정보 비대칭 완화해야”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코로나19 이후 발생된 노동시장의 미스매치(수급 불일치)가 고착화될 경우 낙인효과 등으로 고용회복이 상당기간 지연되고 비효율적 노동배분으로 인한 노동생산성 손실이 더 확대될 수 있단 한국은행이 전망이 나왔다.

한은(조사국)은 1일 발표한 조사통계월보(‘코로나19 이후 노동시장 미스매치 상황 평가’)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에 따라 공공 및 민간 고용지원 서비스를 활성화하여 기업 및 구직자간 정보 비대칭성을 완화하는 한편, 인력이 부족한 산업을 중심으로 직업교육을 강화함으로써 산업간 고용재조엉을 유도하고 노동생산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충격으로 경기가 위축되면서 실업자가 큰 폭으로 늘어나고(구직자 증가), 기업의 채용도 축소되는(노동수요 감소) 등 노동 수요·공급 상황이 크게 악화됐다.

이에 한은은 우리나라의 산업별 실업 및 빈 일자리 자료를 이용, 노동시장의 미스매치 지수를 시산하고 코로나19 이후 미스매치 상황과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평가했다.

이를 토대로 한은이 미스매치 지수를 추산한 결과, 2018~2019년 평균 6.4%였던 이 지수는 지난해 말 11.1%까지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실업률 상승은 노동시장 미스매치 확대에 상당 부분 기인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감염병 충격이 일부 취약부문에 집중된 데다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노동시장의 효율성이 저하된 데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한은은 “노동시장의 미스매치 심화는 실업률 상승, 채용 부진, 노동생산성 하락 등의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지난해 노동시장 미스매치가 확대되면서도 실업률이 상당폭 상승하였으며, 고용 손실(취직률 손실)도 크게 확대됐다”고 밝혔다.

산업간 노동배분의 비효율성으로 인한 노동생산성(부가가치/취업자수) 손실 역시 2020년 중 1.9%로 확대됐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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