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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잇따라 봉쇄 강화·연장
체코, 주민 이동제한 도입
16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공항에서 관계자들이 항공편으로 도착한 중국 제약사 시노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첫 물량을 하역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영국에서 처음 확인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유럽 각국이 잇따라 봉쇄 조치를 강화하거나 연장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AF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전날 체코 정부는 향후 3주간 시민들의 이동을 제한하는 등 봉쇄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는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감염자가 다시 급증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3월 1일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제한 조치는 필수 목적의 여행을 제외하고는 시민들이 자택이 있는 지역에만 머무르도록 한다. 또 문구점, 아동용 의류 판매점 등을 추가로 닫도록 하는 등 그동안 필수 부문 상점으로 분류했던 업종을 축소했다. 이밖에 어린이집도 닫고 초등학교 저학년 역시 다른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도록 했다.

벨기에 정부도 같은 날 기존의 주요 제한 조치를 연장하기로 했다. 알렉산더르 더크로 벨기에 총리는 “지난 3개월간 안정됐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다시 늘고 있다”면서 “이는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벨기에에서는 이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이 된 상태다. 벨기에 정부 코로나19 대응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주 신규 감염자의 53%가 영국발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추산한다”면서 “이는 전주 38%에서 상승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1월부터 백신을 접종 중인 8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감염자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벨기에는 현재 식당과 술집, 카페 문을 닫고 실내외 모임 인원을 제한하는 한편 야간 통행금지, 비필수 목적 여행 제한 등의 조처를 하고 있다.

핀란드도 지난 25일 3주간의 부분 봉쇄를 발표한 데 이어 26일에는 3월 1일부터 2주간 수도권 지역의 체육관, 수영장, 오락 시설 등을 닫는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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