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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장기집권 출발’中 양회 개막…美 압박 대비 기술자립·내수확대 초점
3월 4일 정협 시작으로 돌입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중국의 연례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다음주 개막한다. 미국을 넘어 세계 최강국이 되겠다는 14차 5개년(2021∼2025년) 계획 등이 승인될 예정이다.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의 장기 집권을 위한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28일 외신에 따르면 중국은 내달 4일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政協),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을 시작으로 양회의 막을 올려 10여일간 각종 회의를 진행한다. 작년엔 5월말 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이었다.

양회를 시작으로 7월엔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 행사가 기다린다. 10월엔 19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 회의(19기 6중전회),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 그해 10월 당 대회 등 굵직한 행사들이 잇따른다.

시진핑 주석의 권력기반을 공고히 하려면 이번 양회가 중요하다는 평가다. 이에 14차 5개년 계획과 2035년 장기 발전 전략을 승인해 ‘시진핑 중국 특색 사회주의’의 우수성을 과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 구간을 6~8%정도로 구체적으로 제시할지 관심이다. 중국 사회과학원은 7.8%로, 중신증권은 8.9%로 각각 예상했따.

지난해 대규모 재정 투입을 통한 경기 부양 정책은 올해 일부 기조가 바뀔 수도 있다. 적극적 재정 정책은 유지하되 재정 적자율과 지방 채권 발행 규모를 축소할 것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대중국 압박에 대비해 핵심 중간재 기술 개발·미래 산업 육성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첨단 제조업과 디지털 경제 중심의 산업클러스트 조성 등 자체 산업망 구축에 역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내부 시장 의존도를 극대화하는 ‘쌍순환’(이중순환) 전략을 경제 운영의 기본 원칙으로 삼고 ‘내수 확대’에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이를 위해 사회 인프라 투자 확대, 도시권 교통 인프라 구축, 신에너지 및 가전 소비 진작, 농촌·공공 서비스 소비 촉진, 에너지 구조 개혁, 국내 면세점 증설 등 다양한 카드를 꺼내 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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