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서울대끼리만 사귀자?”…‘SKY캐슬’판 만남앱 ‘어떻게 생각하세요?’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과도한 엘리트 학벌주의 산물” vs “저렴한 비용으로 조건 비슷한 사람 만날수 있는 유용한 서비스”

명문대생들끼리만 제한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폐쇄형 온라인 서비스가 잇따라 나오면서, 이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비슷한 사람들끼리 매칭을 해 주는게 뭐가 나쁘냐. 믿고 만날 수 있어 좋다”는 평도 있지만 한편에선 “과도한 엘리트주의의 산물 아니냐”며 눈살을 찌푸리는 이들도 적지 않다.

최근 선보인 서울대 졸업생이 개발한 온라인 커플 매칭 서비스 ‘결정샤’는 ‘서울대 구성원을 위한 1:1 매칭’을 모토로 내걸었다. 서울대 이메일 주소를 인증해야만 가입할 수 있고, 이밖에 태어난 연도, 키, 졸업대학 및 단과대, 직종 및 직장, 집안 경제 상황(상·중·하로 구분) 등을 정보를 적어야 한다.

졸업증명서와 재직 증명서를 제출할 시 더 많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는 현재까지 서울대 출신 64쌍을 연결했다고 홍보하고 있다.

서울대 졸업생이 개발한 온라인 커플 매칭 서비스 ‘결정샤’ 홈페이지 화면 [결정샤 홈페이지 갈무리]

명문대 재학·졸업생들만을 대상으로 한 폐쇄적 데이팅앱 ‘스카이피플’은 남성에게 ▷명문 대학 재학·졸업 ▷안정된 회사에 재직 ▷전문직에 종사 등 세 가지 요건 중 하나를 충족할 것을 요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현재 가입자수만 38만명에 달한다.

데이팅앱 ‘스카이피플’ 회원가입 화면. 남성들에게 깐깐한 자격 요건을 내걸고 있다. [스카이피플]

이를 두고 누리꾼 사이엔 갑론을박이 치열하다. 직장인 K씨는 “비슷한 조건의 이성을 만나기 위해 결혼정보회사에 몇백만원의 비용을 지불하는 사람들도 많다”며 “비용을 거의 들이지 않고도 성장 환경과 경제적 요건이 맞는 이성을 쉽게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유용하다”고 말했다.

깐깐한 기준을 충족하는 이성과 만나기 위해 결혼정보회사 등을 이용하면 10번 안팎의 만남에 200만~300만원 상당의 비용이 든다. 하지만 폐쇄적 데이팅앱을 통하면, 이보다 훨씬 저렴하거나 비용을 내지 않고도 ‘최소한의 인증’을 거친 이성을 만날 수 있다.

하지만 불편한 시선을 던지는 이들도 많다. 한 누리꾼은 “소위 SKY끼리의 집단을 만들겠다는 것이냐. 요즘 젊은층의 교제와 결혼도 학벌 위주로 돌아가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말했다.

huma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