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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 팀쿡 여의도 매장 오픈 축하 메시지…‘홀대 논란 달라지나’[TNA]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27일 남긴 트위터 [팀 쿡 트위터 캡처]

[헤럴드경제 정세희 기자] “서울에 있는 애플의 두번째 매장인 애플 여의도에서 한국 고객을 맞이하게 돼 매우 기쁘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27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애플 여의도 개점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팀 쿡은 “애플스토어 여의도점은 서울 내 두 번째 매장”이라며 매장 내 사진을 함께 공유했다.

애플은 25일 서울 여의도 IFC몰에 애플 여의도를 열었다. 2018년 1월 개장한 서울 강남구 ‘애플 가로수길’ 이후 3년 만에 국내에 선보인 두 번째 애플스토어다.

애플 여의도 매장 전경 [애플 홈페이지 캡처]

CEO가 직접 나서 환영 메시지를 보내는 것에 대해 ‘놀랍다’는 반응도 나오지만, 냉철하게 바라보면 그렇게 놀랄 일도 아니다. CEO의 매장 오픈 축하 메시지는 가장 효과적이라는 마케팅이기도 하다.

그가 한국 관련 트위터를 올린 것은 총 두번이다. 모두 서울 스토어 매장 오픈 시기였다.

그는 애플 가로수길을 연 2018년 11월 30일 세계 ‘에이즈의 날’ 을 맞아 빨간색 애플 로고가 전시된 애플스토어 가로수길점 매장 사진을 올렸다. 이후 여의도점이 오픈하자 다시 3년만에 한국 고객 대상으로 메시지를 남긴 것이다.

애플은 2018년 가로수길 애플스토어 개장 당시 주변국에 비해 늦은 일정으로 홀대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후에도 서비스 홀대 논란은 계속 나왔다. “고객님 영어할 줄 아세요” 사건이 대표적이다.

한 고객이 새로운 맥OS인 ‘빅서’를 설치하고 부팅이 안돼 가로수길 애플스토어를 찾았는데 50만원 수리비를 요구했다.

당시 사용자들 사이에서 빅서 업데이트 문제가 발생했던 터라 기기 문제가 아니라 OS 문제라고 확신한 작성자는 매니저를 불러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엔지니어는 “고객님 영어 할 줄 아세요?”라고 묻고 “오늘 계시는 매니저는 미국 분밖에 없다”고 응대했다.

당시 이 사건이 알려지고 애플 매장에서 비슷한 홀대를 받았다는 고객들의 다양한 사연이 올라오기도 했다.

그 전에도 한국 애플스토어를 늦게 열거나, 아이폰 출시 일정에서 후순위로 배치하는 등 홀대 논란은 계속 나왔었다.

업계에서는 애플의 홀대 논란은 비즈니스 전략적으로도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의 5세대(5G) 이동통신이 보급 속도를 볼 때 한국 시장을 무시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사업 철수를 예고한 LG전자의 공백을 노리고 삼성전자를 견제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애플은 서울 중구 명동과 부산 해운대 등에도 각각 3·4호점 개장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명동 센터포인트 건물에서 3호점 입점을 위한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르면 오는 8월쯤 문을 열 전망이다.

s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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