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김종인 “국힘 후보로 단일화 자신…제3지대 후보 상상못해”
28일 서울시장 후보 간담회
“4월 선거 쟁점, 文정권 심판”
내달 1일 제3지대 후보 결정
야권 단일화 2라운드 ‘임박’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국회에서 열린 서울시장 예비후보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8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서는 예비후보 4인을 만나 “국민의힘 후보가 반드시 단일화를 이룩할 수 있고 그렇게 해야만 정권 견제라는 국민들의 뜻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협력과 분발을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서 열린 당 지도부와 경선 후보 간담회에서 이번 보궐선거에 대해 “본질적으로 정권에 대한 견제 내지 심판 기능이 가장 중요한 사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서울시장을 뽑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안건이 그 역할(정권 심판)을 할 수 있는 정당이 어느 정당이겠느냐지, 특정인을 놓고 유권자들이 판단한다고 보지 않는다”며 “제3지대 어떤 사람이 후보가 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고 했다.

이는 내달 1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 사이 ‘제3지대 단일 후보’가 결정되는 점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국민의힘은 내달 4일 후보를 확정하며, 이후 제3지대 단일 후보와 최종 단일화 경선을 치를 전망이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지난 4년간 문재인 정권의 폭정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당내 경선은 후보들의 차별성을 부각하는 과정이지만, 후보가 결정되고 나면 모두 한 팀으로서 우리 당 후보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도 “이제 여론조사 거쳐서 최종 발표되는 아름다운 경선의 최종 후보는 나의 승리가 아닌 당의 승리를 다짐하는 계기가 돼야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들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국회에서 열린 서울시장 예비후보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신환, 오세훈 예비후보, 김 비대위원장, 나경원, 조은희 예비후보. [연합]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후보들은 저마다 자신의 강점을 부각시키며 지지를 호소했다.

오신환 후보는 “이길 수 있는 후보는 미래를 말할 수 있는 후보”라며 “국민의힘 후보로서 97세대 대표하는 오신환이 필승카드”라고 강조했다.

오세훈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국민 통합과 거리가 먼 4년 생각하면서 분노했다”며 “가덕도 신공항에 28조원이 든다는데, 이렇게 엄청난 돈을 쓰면서도 눈 하나 끔뻑하지 않는다”고 정부여당을 비판했다.

나경원 후보는 “박원순 시정 10년은 운동권 재벌을 탄생시키는 시대가 됐다. 공공조직이 그들 특정 세력의 고급 투쟁을 하는 병참 기지로 전락하고 말았다”며 “박원순 시정의 마감, 결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조은희 후보는 현직 서초구청장으로서의 행정 경험을 강조하며 “10년 만에 보수후보를 뽑아줬더니 일 잘하고 야무지더라는 민심을 얻으면 국민의 마음도 얻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yuni@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