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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오닉5 VS 모델 Y…소비자의 선택은?[TNA]
아이오닉 5, 공간·활용성 앞서
모델 Y, 주행거리·자율주행 월등
가성비 측면에서 아이오닉 5 앞설 듯
현대차 아이오닉5(왼쪽)과 테슬라 모델Y [현대차·롯데쇼핑 제공]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가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테슬라의 모델 Y와의 정면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공간활용성이나 캠핑 등 생활 활용성에서 아이오닉 5가 앞서는 가운데 주행거리를 내세운 모델 Y가 반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아이오닉 5와 모델 Y는 둘다 크로스오버 형태의 전기차라는 점에서 직접적인 경쟁 상대로 꼽힌다. 국내 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격돌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소비자들의 고민도 커진다.

전기차의 핵심인 주행거리는 모델 Y가 아이오닉에 앞선다. 롱레인지 모델 기반으로 비교하면 아이오닉 5는 완충 후 410~430㎞를 주행할 수 있는 반면 모델 Y는 511㎞를 달린다. 서울~부산을 충전없이 한번에 갈 수 있느냐 없느냐가 갈린다.

현대차 아이오닉 내외부 [현대차 제공]

다만 배터리 충전 속도나 국내 충전 환경에서는 아이오닉5가 다소 유리하다. 800V 급속 충전 시스템을 갖춘 아이오닉 5는 18분만에 80%를 충전하고 5분 충전으로 100㎞를 달릴 수 있다. 반면 모델 Y는 완충 기준 80분이 걸린다.

테슬라는 올해 27곳의 수퍼차저를 확충해 전국 60곳에서 수퍼차저로 모델 Y를 충전할 수 있다. 문제는 위치다. 도심에서는 핵심 상권에 수퍼차저가 들어서지만 고속도로 휴게소에는 설치되지 않는다. 이동 중간에 배터리가 떨어지면 고속도로를 나가서 충전하고 다시 들어와야 한다는 얘기다.

반면 현대차는 올해에만 고속도록 휴게소 12곳, 전국 주요 도심 8곳에 800V 초고속 전기차 충전기 120개를 설치할 예정이다.

공간 활용성에선 아이오닉 5가 앞선다. 차체는 모델 Y가 다소 길지만 실내 공간을 가늠하는 휠베이스는 아이오닉 5가 3000㎜로 모델Y의 2890㎜보다 크다.

게다가 아이오닉 5는 슬라이딩이 가능한 콘솔인 유니버설 아일랜드, 발받침까지 있는 릴렉션 컴포트 시트를 제공해 충전 대기 시 등에 편한 자세로 쉴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테슬라 모델Y 내외부 [테슬라 제공]

자율주행 성능에서는 모델Y가 월등히 앞선다. 오토파일럿 기능은 아이오닉 5의 HDA2보다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다. 나아가 약 900만원을 더하면 FSD 기능도 먼저 체험할 수 있다.

반면 아이오닉은 차량 내외부에서 배터리의 전기를 마음껏 쓸 수 있는 V2L 기능을 갖췄다. 차박이나 캠핑, 산업현장 등에서 활용도가 높다.

핵심 경쟁력인 가격 측면에서는 아이오닉 5가 앞선다.

아이오닉 5의 가격은 5200만~5700만원으로 보조금과 세제혜택을 고려하면 3000만원 후반대에도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모델 Y는 보조금을 전액 받을 수 있는 스탠다드 레인지 판매가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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