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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더머니] 쿠팡, 공모희망가 27~30달러…시총 510억 달러 넘을 듯
NYSE 제출 자료서 밝혀
1.2억주, 36억 달러 공모
中알리바바 이후 亞 최대
서울 송파구 신천동의 쿠팡 본사의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상장을 앞둔 온라인쇼핑몰 쿠팡이 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공모희망가로 최대 30달러를 제시했다. 이 수준에서 공모가가 확정되면 쿠팡 시가총액은 최대 510억달러가 된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쿠팡이 NYSE에 제출한 자료에는 1억2000만주를 주당 27~30달러 선으로 매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 대로면 이번 상장을 통핸 공모규모는 최대 36억달러(약 4조284억원)가 된다.

쿠팡 상장은 미국 거래소에서 아시아 기업으로서는 4번째로 큰 규모가 될 예정이다. 2014년 알리바바의 250억달러 기업공개(IPO)이후 최대이며, 한국 기업이 뉴욕 증시에 입성하는 것도 처음이다.

쿠팡은 이번 IPO에서 클래스A 신주 1억주와 기존 투자자가 보유한 2000만주를 매각할 전망이다. 김범석 의장이 보유한 B주는 1주당 29의결권이 인정된다. 김 의장은 상장 완료와 동시에 쿠팡에서 약 76.7%의 의결권을 가지게 된다.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는 2015년 쿠팡에 10억 달러를 투자했고, 그룹 내 비전펀드는 2018년 약 20억 달러를 투자해 평가액을 약 90억 달러로 끌어올렸다. 이날 자료에 따르면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는 주식 공모 후 이 회사의 클래스A 주식의 약 37%를 소유한다.

미국 국적자인 김범석 의장이 2010년 설립한 쿠팡은 미국 현지에 모기업을, 국내에는 사업회사를 두고 있다. 전자상거래와 택배물류 외에 최근에는 음식 배달과 스트리밍 서비스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도 투자했다. 계속되는 적자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사업자금을 투입했던 소프트뱅크는 더 이상 쿠팡에 추가투자를 하지 않을 방침으로 알려졌다. 소프트뱅크의 투자회수와 쿠팡의 추가 사업자금 확보를 위해 이번 상장이 이뤄졌다는 평가다. 김 의장이 의결권의 76.7%를 보유한 만큼 향후 추가적인 주식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가능성이 크다.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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