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KB자산운용의 싱가포르 법인이 증자를 마치고 투자 확대에 본격 나선다.
2일 KB자산운용에 따르면 첫 해외 법인인 싱가포르 법인은 지난달 말 440만 달러 규모의 증자를 마치고 총 자본금 740만 달러를 마련했다. 앞서 싱가포르 법인은 지난 2017년 10월 자본금 300만 달러로 발걸음을 뗐다.
그동안 싱가포르 법인은 아시아 주요 지역(한국, 중국, 일본, 홍콩, 대만 및 ASEAN)에 투자하는 롱숏펀드인 ‘맹그로브(Mangrove) 펀드’를 약 5800만 달러 규모로 운용해 왔다. 맹그로브 펀드의 최근 1년 수익률은 지난 1월 기준 9.04%로 집계됐다.
KB자산운용은 맹그로브 펀드의 운용성과를 바탕으로 중위험 중수익 신상품을 출시하고, 이후 싱가포르 현지 펀드 라인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현승 KB자산운용 사장은 “부동산, 인프라, 사모대출 및 사모펀드 등 대체투자부문 역량과 접목시켜 아시아 시장에서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것“이라며 ”지난 수년간 경험을 쌓은 만큼 타 운용사와는 차별된 전략으로 주식, 채권 뿐 아니라 대체투자를 확대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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