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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동성 장세에 견조한 주가·높은 배당률…주목받는 리츠株 [株포트라이트]
월간·주간 코스피 지수 대비 상대적 강세
5~7%의 안정적 배당 수익 매력
경제 정상화 기대…상업용부동산 전망 밝아
롯데리츠가 투자 중인 롯데백화점 강남점의 이미지. [롯데리츠 홈페이지 제공]

[헤럴드경제 정순식 기자] 코스피가 급등락 장세를 연출하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견조한 주가와 높은 배당을 자랑하는 리츠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리츠섹터로 분류된 13개 리츠 상장사 가운데 9개 리츠 상장사가 지난 1개월 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 상장 수혜주로 주목 받은 물류형리츠인 ESR켄달스퀘어리츠의 월간 수익률이 3.4%를 기록했으며, 신한알파리츠도 3%의 월간 상승률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코스피 대비 상대 수익률에서도 ESR켄달스퀘어리츠가 6.9%, 신한알파리츠가 6.5%를 기록했다. 이 기간 하락한 리츠주들은 이지스레지던스리츠, 케이탑리츠, 이지스밸류리츠, 롯데리츠 등 4개에 그쳤다.

이를 변동성이 정점에 달했던 지난주로 좁혀 봐도 국내 리츠는 0.7% 하락하며, 코스피지수의 하락폭인 (-3.1%)를 2.4%p 상회했다. 이 기간 신한알파리츠(2.1%), 이리츠코크렙(0.4%), 미래에셋맵스리츠(1.8%), 코람코에너지리츠(0.2%) 등은 주가가 오히려 올랐다.

리츠주들이 이처럼 변동성 장세 속에서 견조한 주가 흐름을 보이는 데는 투자 부동산에서 안정적으로 발생하는 배당 수익률이 보장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제이알글로벌리츠와 이리츠코크랩의 배당률은 7%에 달하며, 롯데리츠의 배당률도 6.5%를 나타내고 있다. 신한알파리츠와 ESR켄달스퀘어리츠의 배당률도 4%를 훌쩍 넘으며 저금리 시대 안정적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각각의 결산월을 활용해 매달 안정적인 배당 수익 창출도 가능하다. 현재 ESR켄달스퀘어리츠와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미래에셋맵스리츠·NH프라임리츠는 매년 5월과 11월 두 번에 걸쳐 결산해 배당한다. 또 제이알글로벌리츠와 이지스레지던스리츠·롯데리츠·이리츠코크렙은 매년 6월 12월 결산한다. 이밖에 이지스밸류리츠는 2월과 8월, 신한알파리츠는 3월과 9월, 모두투어리츠·케이탑리츠·에이리츠는 12월에 결산한다.

높은 배당률과 함께 코로나19 백신의 본격 접종에 따른 경제 정상화로 수익형 부동산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감도 리츠주들의 견조한 흐름에 일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지난해 두자릿수를 돌파한 리츠주들의 신규 상장과 증자도 이어질 전망이다. 데이터센터와 물류 등에 특화된 리츠 등의 상장이 예정돼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북미 데이터센터 14곳에 간접 투자하는 이지스하나글로벌 리츠를 준비 중에 있고, 용산 드래곤시티호텔과 인천 스퀘어원 쇼핑몰을 기초자산으로 한 신한서부티엔디리츠도 상장이 예정돼 있다. 디앤디 멀티에셋리츠는 일본 가나가와현의 오다와라 아마존 물류센터를 자산으로 편입한다. 이밖에 롯데리츠는 3475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위해 오는 8~9일 주주들을 상대로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주 발행 예정가격은 4895원이다. 롯데리츠는 증자 자금으로 롯데 계열 리테일(소매) 점포를 인수할 계획이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과거 경기 사이클별로 리츠 성과를 복기해보면, 일반적으로 경기 회복기 리츠 성과는 타 섹터 대비 좋았다”라며 “팬데믹 기간 하락폭이 컸던 리츠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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