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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월 부진 건설경기, 3월에는 빛 보나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 3월 전망치 101.4, 2월 대비 20포인트 상승
실제 1, 2월 80대 부진 계속…2·4대책 기대 못미친 결과 분석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2월까지 차가웠던 건설 경기가 3월부터 회복될 전망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일 3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 전망치가 101.4로 2월 대비 20.6포인트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CBSI는 100을 기준선으로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박철한 연구위원은 “실적치 대비 익월 전망치가 20포인트 이상 높은데, 그만큼 3월에는 침체된 건설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2월까지 건설경기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2월 CBSI는 전월 대비 0.4포인트 하락한 80.8을 기록했다. 지난 1월에도 전월 대비 3.4포인트 하락한 81.2를 기록한 CBSI는 2개월 연속 80선 초반대에서 횡보하며 정체한 모습을 보였다.

박 연구위원은 “정부 주택공급 대책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지수에 큰 영향을 미치진 못한 것 같다”라고 원인을 설명했다.

지난 1월 조사 당시, 2월에는 정부의 대규모 주택공급 대책 발표가 있을 것이란 기대로 2월 CBSI 전망치가 1월 실적치 대비 17.1포인트나 증가한 98.3으로 나온 바 있다. 하지만 실제 2월에 집계된 수치는 80.8로 오히려 전월 대비 하락한 것이다.

박 연구위원은 “정부가 2·4 대책을 통하여 공공주도 대규모 주택공급 대책을 발표하였지만, 실효성에 대한 의문과 함께 기대했던 것과 달랐다. 이에 따라 예상했던 것만큼 지수가 회복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신규 공사수주 BSI와 건설기성 BSI 등 대부분의 물량 지수들이 전월 대비 상승한 것과 달리, 주택 신규 공사수주 BSI만이 전월 대비 1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며 “정책 발표가 지수에 큰 영향을 미치진 못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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