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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영선 캠프 "쿠팡이츠, 배달노동자 수수료 인하 철회하길"
"배달 노동자들 무리한 배달 주행으로 내몰리게 될 것"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국립중앙의료원을 방문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병원 간호사와 필수노동자들과 간담회를 마친 뒤, 지역 당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캠프는 2일 국내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쿠팡이츠를 향해 "배달 노동자의 기본 수수료 인하를 철회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황방열 박영선 후보 캠프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국내 배달 앱 업계 3위 업체인 쿠팡이츠가 배달 노동자들의 기본 수수료를 3100원에서 2500원으로 낮추겠다고 발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부대변인은 "이대로라면 배달 노동자들은 시간당 4건의 주문을 받아야 1만 원을 벌 수 있게 된다"며 "쿠팡이츠 측은 원거리 주문 기피에 따른 할증 체계라고 말하지만 이 업체 시스템상 1건의 주문만 받을 수 있는 점을 감안하면 15분에 한 건의 배달을 해야 겨우 최저시급 8750원을 넘길 수 있다"고 말했다.

쿠팡이츠의 기본수수료 인하 결정이 배달 노동자들이 무리한 배달 주행으로 내몰리게 되는 결과를 낳을 것이란 지적이다.

황 부대변인은 "그야말로 ‘위험의 외주화’이며 플랫폼 경제의 독식 구조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로 쿠팡이츠 라이더들의 집단 휴무 움직임은 당연하다"며 "플랫폼 사업자가 모든 이익을 독점하는 것은 지속가능성이 떨어진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영선 후보는 플랫폼 경제의 부작용에 대한 대안으로 사전 규약을 통해 일방적인 수익분배의 변경 시도를 막는 ‘프로토콜 경제’를 공약한 바 있다. 박 후보는 서울시장 당선 시 블록체인을 통한 KS-코인을 서울시정에 도입할 계획이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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