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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신 너무 많아” 고민인 저축銀…예금금리 뚝뚝
사상 최대 수신액 기록한 저축銀
대출 못해 부담…3月 들어 1일 1bp씩 ↓
저축은행중앙회 홈페이지 일부 캡처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저축은행 금리가 ‘뚝뚝’ 떨어지고 있다. 지난해 수신액 사상 최고를 달성한 저축은행들이 특단의 대책에 나선 것이다. 저축은행 예금이 더 이상 금융소비자에게도 메리트가 떨어지는 모양새다.

7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현재 12개월 기준 저축은행의 평균 예금금리는 1.78%다. 지난 달까지만 해도 1.8%대를 유지하던 금리가 3월 들어 하루에 1bp씩 꾸준히 하락했다. 지난해 8월 1.64%까지 떨어졌던 저축은행은 연말 2% 목전까지 갔었다. 이후 꾸준히 하향세다.

OK, JT 등 대형 저축은행을 포함해 총 18곳의 저축은행이 3월이 시작함과 동시에 예금금리를 하향조정했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은 비대면예금상품 금리를 3월 들어 10bp 낮췄다.

이와 같은 예금금리 하락은 철저하게 자금 수급에 의해 금리를 움직이는 저축은행이 깊은 고민에 빠져있음을 보여준다. 지난해 ‘주식 열풍’ 등 20~30대 연령대의 소비자들까지 저축은행 파킹통장 등으로 자금을 모으며 저축은행 수신은 사상 최대치인 79조원을 넘어섰다.

들어온 수신만큼 소비자들에게 이자를 제공해야 하는 저축은행에게 과도한 수신은 부담이라는 설명이다. 수신 잔액을 활용해 대출을 내주고 이자 수익을 내야 하는데, 금융당국의 규제로 이 방법도 쓰기 쉽지 않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물가상승 기대감에 따라 시장금리가 상승하는 중”이라며 “시장금리에 조금 느리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는 저축은행 금리가 최저점을 찍고 곧 반등할 거라는 예측도 있다”고 말했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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